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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식품위생안전성학회, 밀가루 안전성 세미나 개최

'셀리악병'과 '글루텐 알러지' 등 잘못된 상식 바로 잡아

서경수 기자 기자  2016.10.23 05:3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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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21일 제31회 한국식품위생안전성학회 정기학술대회서 '밀가루에 대한 올바른 이해' 세션이 진행됐다.

이날 이덕환 서강대학교 교수, 김종윤 전 지경헌 한의원 원장 등 발표자로 나서 '밀가루에 대한 올바른 이해' 세션에서 발표를 진행했으며, 김건희 덕성여대 교수와 하월규 한국식품면역연구회 회장의 종합토론이 진행됐다.

이덕환 서강대학교 교수는 '언론을 통해 본 잘못된 밀가루에 대한 사회적 인식'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 "일명 '글루텐병'으로 알려진 '셀리악병'이나 '글루텐 알러지'는 흔한 질병이 아니며, 밀을 주식으로 하는 지역에서도 글루텐 거부반응을 보이는 사람의 비율을 1% 미만"이라고 강조했다.

이교수는 또 "식품과학이 노이즈 마케팅과 황색 저널리즘을 부추기는 원인 중 하나다"라며 "음식은 '과학'이 아니라 '문화'의 산물이라는 역사적 사실을 분명하게 인식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특히 이번 세션에서 전문가들은 밀가루가 현대인의 비만이나 알러지 등을 유발한다는 오해를 적극적으로 해소하는 시간을 가졌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밀가루에서 거부 반응이 나타나지 않는다는 점 △글루텐 거부 반응 사람은 국내에서 단 1건의 임상 보고만 있다는 점 등을 전하기도 했다. 

김종윤 박사는 '한의학적 측면에서의 밀가루 알러지의 이해와 치료'에 대한 발표를 통해 "미디어에서 각종 성인병, 비만 그리고 알러지 질환의 원인으로 밀가루를 지목하지만 과도한 면이 있다"며 "한의학적 관점을 밀가루에 적용해 만병의 근원으로까지 여겨지는 오해를 풀고자 한다"며 학술회의 취지를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