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유진 기자 기자 2016.10.21 17:59:55
[프라임경제] 한미약품(128940)의 전립선비대증, 발기부전 복합치료제인 '구구탐스캡슐'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시판허가를 받았다. 늑장공시 논란 이후 한미약품의 첫 행보다.
구구탐스캡슐은 하루 한 번 매일 복용할 수 있는 치료제로 의사 처방이 필요한 전문의약품이다. 전립선비대증 치료 성분인 탐스로신(0.4mg)과 발기부전 치료 성분인 타다라필(5mg)을 복합한 세계 최초 사례라는 설명이다.
한미약품에 따르면 구구탐스는 국내 15개 대학병원에서 임상 3상을 통해 안전성과 유효성을 입증받았다. 임상 3상은 전립선비대증과 발기부전을 동시에 호소하는 492명의 남성 환자를 3개 그룹으로 나눠 12주 간 투약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 결과 구구탐스는 타다라필 5mg 단일군 대비 국제 전립성 증상 점수(IPSS)를 28%가량 감소시키면서도 성기능 개선효과(IIEF score)는 같은 효과를 보였다. 다만 구구탐스에 비해 탐스로신 비중이 적은 그룹(0.2mg)과의 비교에서는 통계학적 유의성이 나타나지 않았다.
해당 임상 결과는 지난 9월 열렸던 남성과학 분야 세계 최대 학술대회인 세계성의학회(ISSM)에서 임상부문 최우수 연제상을 받은 바 있다.
박명희 한미약품 마케팅 상무는 "현재 국내 발기부전 환자 85%는 전립선 질환을 동반하고 있어 탐스로신이 환자들의 삶의 질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 다양한 비뇨기분야 치료제를 지속 출시해 비뇨기 전문의들과 함께 상생할 수 있는 파트너십을 형성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