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우리는 성과를 내기 위해 많은 시간을 들여 끝없이 반복되는 업무에 매진한다. 그러나 뼈 빠지게 일해도 성과는 보잘것없거나 혹은 아예 헛일이었음이 밝혀지기도 한다. 노력은 우리를 배신하고, 진짜 일 대신 가짜 일에 시달리고 있는 셈이다.
열심히 일하는데 왜 성과가 나지 않는가? 20년 이상의 컨설턴트 경험과 수년간의 연구조사를 마친 저자들은 직장인들의 실망스러운 현주소를 적나라하게 폭로한다. 직원의 56%는 회사의 가장 중요한 목표를 파악하지 못하며, 73%는 회사 목표와 자신들의 구체적인 업무가 잘 맞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저자들은 전략과 목표를 타깃으로 하지 않거나 그에 정렬되지 않는 일을 '가짜 일'로 규정해 이 가짜 일이 시간과 자원을 낭비한다고 주장한다. 가짜 일의 원인 제공자는 개인·팀·관리자·회사 시스템이 얽혔다.
이에 가짜 일이 발생하는 주 요인으로 △직원이 회사가 원하는 목표와 업무 완료일을 모를 때 △우선순위에 대한 확신이 없을 때 △동료 간 성격 차이를 이해하지 못했을 때 △소통과 팀워크의 부재 △불합리한 전략 등 10가지를 제시한다.
가짜 일이 발생하는 원인을 배우고 이해함으로써 당신은 결국 그에 대한 대응법도 찾아서 선택할 수 있다. 가짜 일은 방대한 문제다. 도처에 존재하며, 조직 내 사람들로 하여금 꼭 해야 할 일(즉 조직에 성과를 안겨주는 진짜 일)을 하지 못하도록 한다.
저자들이 언급하는 것처럼 가짜 일은 회사 전체의 세부 조직에까지 퍼졌지만 아직 치유하지 못한 질병과도 같다. 가짜 일은 복잡한 문제로 팀과 회사 전반에 걸쳐 모두가 하나가 돼 극복해야 하는 심각한 문제다.
이 책은 눈에 쉽게 띄는 것에 관한 것이 아니라, 엄청난 양의 가짜 일을 초래하는 조직 내 프로세스의 파괴적인 국면들을 면밀히 다루고 그 해결책을 아홉 가지 전략으로 나눠 자세히 설명한다.
저자 브렌트 피터슨은 조직의 업무전략을 지원하는 기업인 Work Itself Group의 공동설립자 및 회장이다.
미국 매리어트 경영대학원 교수로 인적자원개발분야에서 오랫동안 활동해온 전문가다. 같은 회사의 공동설립자이자 CEO인 개일런 닐슨은 전략수립과 인적자원개발을 중심으로 22년 이상 컨설턴트로 활약하며 1500개 이상의 워크숍을 진행했다. 출판사 세종서적, 가격 1만6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