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호 기자 기자 2016.10.21 17:42:11
[프라임경제] 하나금융그룹(회장 김정태)이 통합은행 출범·전산통합 이후 3분기 4501억원을 포함한 누적 연결당기순이익 1조2401억원을 시현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실적은 지난 2012년 이후 분기 기준 최고 실적이며,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지난해 연간 순이익 9097억원을 넘어선 것.
회사 관계자는 "이번 실적은 통합 시너지 효과가 본격적으로 발휘되면서 최근 4년 내 최고의 이익을 시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하나금융그룹의 3분기 연결당기순이익은 지난해 동기 2548억원 대비 76.6%, 1953억원, 누적기준 1조36억원 대비 23.6%, 2365억원 늘었다.
누적기준 이자이익은 같은 기간 2.0% 증가한 3조4583억원(누적기준)을 달성했다. 이는 지속적인 중소기업대출 증대와 포트폴리오 개선 효과 및 핵심저금리성예금 증대를 통한 조달비용 감축 등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지난 6월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 영향 등으로 3분기 순이자마진(NIM) 1.80%로 전 분기 대비 1bp 하락했음에도 이룬 실적이라는 점에서 고무적이다.
수수료이익과 매매평가익 등을 합한 비이자이익은 3분기 중 원화강세에 따라 외화환산이익이 1254억원 발생하는 등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7.3%, 1202억원 증가한 누적기준 1조7577억원이다.
하나금융그룹 관계자는 "통합에 따른 비용절감 시너지 효과로 3분기 판매와 일반관리비가 9545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2.6%, 1377억원 감소했다"며 "올해 매 분기별 1조원 이내에서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KEB하나은행은 해운업 구조조정 등과 관련된 일회성 충당금 적립에도 3분기 충당금을 포함한 전입액은 전 분기 대비 34.7%, 1097억원 감소한 2063억원이었으며, 대손비용률은 상반기 대비 5bp 하락한 0.39%를 기록하기도 했다.
또한 그룹의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1.11%로 지난 2011년 4분기 이후 최저치였으며, 고정이하여신 커버리지비율은 143.1%로 전 분기에 비해 6.8%p 상승했다. 연체율은 0.57%로 전분기 대비 10bp 하락했다.
경영의 효율성을 보여주는 주요 지표인 ROA, ROE 및 CIR도 모두 개선됐다. 총자산이익률(ROA)은 0.52%로 상반기 대비 2bp,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상반기대비 27bp 상승한 7.37%였다. 영업이익경비율(Cost Income Ratio)은 54.8%로 상반기대비 7bp 개선되며 안정세를 이어갔다.
신탁자산(84조원)을 포함한 그룹의 총자산은 416조원으로 상반기 410조7000억원 대비 1.3% 증가했다.
세부적으로 KEB하나은행은 3분기 4619억원, 누적기준으로는 1조2608억원의 연결당기순이익을 거뒀다. 3분기 말 기준 KEB하나은행의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1.02%, 고정이하여신 커버리지비율은 143.1%로 전 분기 대비 8.7%포인트 상승했다.
연체율은 기업 연체율 0.63%, 가계 연체율 0.20%로 전분기 대비 각각 15bp, 6bp 감소하는 등 은행 전체 연체율은 전분기대비 12bp 하락한 0.42%였다.
하나카드는 누적 당기순이익 593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동기 대비 133.6% 급증했으며, 하나금융투자는 579억원, 하나캐피탈 601억원, 하나생명 145억원, 하나저축은행 100억원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