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여수전국바다수영대회, 안전관리 책임자 '업무상과실치사' 입건

대회운영부실·안전관리소홀 비롯 문제점 드러나

송성규 기자 기자  2016.10.21 15:25:54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제9회 여수가막만 전국바다수영대회'에서 2명이 사망하고 1명이 부상당한 사고에 대해 여수시 수영연맹 안전관리 책임자 J모씨(43세, 남)가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입건됐다.

21일 여수해양경비안전서(총경 김동진)에 따르면, 지난 8월6일 낮 12시54분께 여수시 소호동 소호요트경기장 앞 해상에서 열린 제9회 여수가막만 전국바다수영대회 1㎞ 종목에 참가했던 강모씨(64세, 남)와 조모씨(44세, 여)가 수영 중 사망했다.

여수서는 이 사고에 대해 주최 측의 대회운영 부실과 안전관리 소홀 여부 등을 확인하고, 수사 끝에 여수시 수영연맹 안전관리 책임자 J씨를 안전관리 소홀의 책임을 물어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했다.

또한 유가족 측 및 수영대회 참가한 선수들의 진술을 토대로 대회 관계자들의 과실 부분과 일부 언론에서 의혹을 제기한 부분 등 다각적인 조사도 전개했다.

이 결과 다수의 선수를 한꺼번에 출발하게 한 점, 사고가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 구급차 2대가 있어야 하나 1대만 배치된 점, 경기 전 참가선수들에 대한 충분한 준비운동 미실시 등 안전관리 부실에 대한 총체적 문제점이 드러났다.

여수해경관계자는 "추후 이와 같은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계기관에 안전관리 매뉴얼 마련과 안전규정 준수 여부 등을 강화토록 통보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