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전남 순천시(시장 조충훈)는 민선6기 '2016 시민과의 대화'를 14일간의 일정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시민과의 대화는 지난달 20일 향동을 시작으로 풍덕동까지 24개 읍면동을 순회하는 동안 3500여명 주민이 참석했으며 건의사항도 150여건에 달했다.
특히 그동안 연례적인 초도순시·연두순시에서 벗어나 조 시장이 직접 시정을 설명한 후 시민들의 질문이나 건의사항을 답변하는 형식으로 진행해 주민들의 호응도 높고 참여 열기도 뜨거웠다.
삼산동은 시민과 대화 최초로 야외 업동 호수정원의 자연 속에서 시립합창단 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 진행으로 재미와 힐링까지 선사함으로써 신선했다는 반응이다.
조 시장은 노후된 시청사의 이전과 관련해 순천시 승격 70주년이 되는 2019년 8월15일 기공식을 한다는 주민들의 동의를 받았다.
아울러,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이 될 잡월드 유치, 노후된 하수관로를 BTL 사업으로 2018년까지 완료, 해룡산단에 1230억원 투자유치 등 굵직한 사업으로 순천의 미래를 밝힌 점 등도 큰 성과다.
시민과의 대화에 참석한 한 시민은 "시청사 건립, 잡월드 유치 등은 순천시의 큰 프로젝트로 시정에 대해 공감하는 자리가 됐다"며 "앞으로도 시 행정에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시민과의 대화을 통해 접수된 민원은 150여건이었다. 이 중 도로개설․확장․포장 등 도로관련 사항이 42건으로 최다였으며 버스노선 조정, CCTV설치, 경로당 신설 등 교통, 복지 관련 생활 주변 불편 민원도 다수를 차지했다.
조 시장은 해결 가능한 민원은 즉석에서 처리를 약속하고 검토가 필요한 부분은 관련 부서 검토 후 답변해주기로 했다. 무엇보다 이번 시민과의 대화에서는 시민들의 무조건적 지원 요청은 단호한 입장으로 지역민이 자구책을 세우고 노력하는 곳에 시가 지원한다는 원칙을 전하며 시민들에게 협조를 구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9988쉼터, 기적의 놀이터 등은 다른 지자체와 차별되는 우수시책으로 승주읍, 향동 지역에도 설치해달라는 건의도 있었다.
조 시장은 "이번 시민과의 대화를 통해 주민들의 애로사항을 직접 체감하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제언했다.
이어 "아무도 가보지 않았던 정원박람회 성공개최, 순천만국가정원 지정 등은 28만 시민이 있었기에 가능했으며 '미래를 여는 더 큰 순천'으로 시민이 행복한 도시를 만들고자 시민과 소통하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