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영화 '부산행' 덕에 우리나라에서도 좀비가 새로운 문화 아이콘으로 부각되는 가운데, 좀비 아포칼립스 문학의 새 이정표를 세울 책이 발간됐다.
'난쟁이가 사는 저택'은 제2회 좀비 아포칼립스 문학 공모전 당선작을 장편으로 고쳐 쓴 것. 사회에서 천대받던 왜소증 사내가 종말의 세상에서 졸지에 생존자들의 유일한 희망이 되는 상황을 그려냈다.
원래 공모전에 응모됐던 작품을 장편화하면서, 주인공 진성국이 살아남게 된 과정과 다른 생존자들과 조우하는 이야기들이 더 짜임새 있게 배치됐다. 종말이 닥친 세계에서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치는 여러 인간들의 추악함도 생생하게 그려냈다. 황금가지 펴냄, 1만2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