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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 엇갈린 경기지표에 소폭 하락…유럽은↑

0.22% 하락한 1만8162.35…국제유가 2.3% 급락

추민선 기자 기자  2016.10.21 08:4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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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국제유가 급락과 엇갈린 기업들의 실적 영향 탓에 소폭 하락했다.

20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40.27포인트(0.22%) 하락한 1만8162.3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95포인트(0.14%) 내려간 2141.34,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58포인트(0.09%) 밀린 5241.83에 장을 끝냈다.

이날 하락 출발한 지수는 장중 대체로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 불확실성과 통신주 급락, 유가 약세 등이 지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ECB는 이날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비롯한 주요 금리를 모두 동결했다.

업종별로는 버라이즌의 실적 부진 여파로 통신업종이 2.01% 하락하며 가장 부진했다. 버라이즌은 3분기 조정 주당순이익이 1.01달러로 예상치 0.99달러를 웃돌았지만 지난해 수준에는 못 미쳤다.

이런 가운데 로웰 맥아담 최고경영자(CEO)는 3분기 어려운 환경에 직면했다며 우울한 실적 전망을 내놨다. 버라이즌 주가는 2.5% 하락했다. 산업과 부동산 업종도 각각 0.53%와 0.34% 떨어졌다. 반면 헬스커어는 0.5% 상승하며 유일하게 올랐다.

미국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예상을 상회했다. 지난 15일로 끝난 주간의 미국 실업보험청구자수는 증가했으나 콜럼버스의 날과 남동부를 강타한 허리케인 영향을 받아 노동시장을 정확히 파악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가 1만3000명 늘어난 26만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24만8000명을 넘어서는 수치다.

국제유가는 차익실현 매물과 달러 강세 영향으로 급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1.17달러(2.3%) 하락한 50.43달러에 거래됐다.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북해산 브랜트유 역시 배럴당 1.37달러(2.6%) 급락한 51.30달러에서 움직이는 중이다.

유럽 증시는 양적완화(QE) 연장 가능성과 테이퍼링에 대한 우려가 줄어들며 상승 반전했다.

이날 유럽증시에서 범유럽 지수인 스톡스600 지수는 전날보다 0.2% 오른 344.29를 찍었다. 장 초반 340선까지 밀렸지만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가 양적완화 연장 가능성을 열어놓은데 이어 급격한 테이퍼링(QE 점진적 축소)은 없을 것이라고 밝히면서 상승세로 돌아섰다.

독일 DAX 지수는 전날보다 0.52% 오른 1만701.39, 영국 FTSE 지수는 0.07% 뛴 7026.90으로 분위기가 좋았다. 프랑스 CAC 지수 역시 0.44% 상승한 4540.12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