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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8GB 모바일 D램 시대 열었다

업계 유일 10나노급 16Gb LPDDR4 4장 패키지 구성

임재덕 기자 기자  2016.10.20 09: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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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삼성전자가 모바일 메모리 시장에 '8GB(기가바이트) D램 시대'를 열었다.

삼성전자는 이달부터 10나노급 16GB LPDDR4(Low Power Double Data Rate 4) 기반의 8GB LPDDR4 모바일 D램을 공급하기 시작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제품은 고성능 울트라슬림 노트북에 탑재되는 8GB DDR4와 동등한 용량을 제공해 모바일 기기에서도 프리미엄 PC와 마찬가지로 고사양 가상 컴퓨터 환경과 4K UHD 동영상을 더욱 빠르고 원활하게 구동할 수 있도록 한다.

특히 고성능 PC D램(4GB DDR4·2,133 Mb/s)보다 2배 빠른 4266 Mb/s의 읽기·쓰기 속도를 구현했다.

또한 10나노급 설계 기술과 독자 개발한 저전력 기술을 적용해 기존 20나노급 4GB 모바일 D램보다 용량은 2배, 단위용량당(GB) 소비전력 효율도 약 2배 향상돼 차세대 모바일 기기의 사용 편의성을 더욱 높인 제품이다.

이 제품은 기존 모바일용 패키지(15㎜×15㎜) 크기(면적)에 두께 1.0㎜ 이하의 초슬림 솔루션으로, eUFS나 모바일 AP 위에 적층이 가능해 패키지 실장 면적을 줄일 수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8월 20나노 12Gb LPDDR4 D램을 양산한 지 14개월 만에 10나노급 16Gb LPDDR4 모바일 D램을 출시하며 글로벌 모바일 고객들에게 한 차원 높은 '초고속·고용량·초절전·초슬림'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최주선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전략마케팅팀 부사장은 "업계 최고 용량인 8GB 모바일 D램 양산으로 글로벌 고객들이 차세대 플래그십 모바일 기기를 적기에 출시하는 데 기여하게 됐다"면서 "향후 듀얼 카메라, 4K UHD, VR 등 고객들과 다양한 분야의 기술 협력을 강화해 최고의 메모리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