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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 일으킨 카카오톡 '추천친구' 업데이트, 결국 없던 일로

황이화 기자 기자  2016.10.19 18: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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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이용자들의 반발이 거셌던 카카오톡의 '알 수도 있는 사람' 추천 기능이 다시 원래대로 돌아갔다.

19일 IT업계에 따르면 카카오(035720·대표 임지훈)는 이날 알 수도 있는 지인 기능을 전처럼 돌려놨다.

카카오 관계자는 "업데이트 후 이용자들의 반응을 계속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이용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개선됐다"고 말했다.

카카오는 지난 18일 카카오톡 업데이트를 통해 휴대폰 번호나 아이디를 등록하지 않은 사이라도 서로를 친구로 추천해주는 기능을 선보였다.

추천친구 범위 확대에 대해 카카오 측은 "기존보다 쉽고 편리하게 친구를 찾고 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카카오톡 이용자들의 불만이 거세지자 이 기능을 없앤 것.

이용자들은 갑작스럽게 모르는 사람이 추천됐다가 다시 원래대로 돌아간 상황이 어리둥절하다는 반응이다.

이에 대해 카카오톡을 이용하는 A씨(24세)는 "내 정보를 다른 사람이 알 수도 있는 것인데 카카오에서 이를 마음대로 정하는 것은 문제"라고 말했다.

한편, 앞으로도 카카오톡의 추천친구 기능은 이용자가 모르는 사이에도 계속 변화할 전망이다.

카카오톡 관계자는 "이용자 반응을 살펴 추천친구 알고리즘은 계속 변할 것"이라며 "다만 추천 범위 등 추천친구 기능의 알고리즘은 밝힐 수 없다"고 응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