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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전자단기사채 263조원…전 분기比 2.8%↓

증권사 초단기물·일반 기업 발행 감소로 발행량 줄어

이지숙 기자 기자  2016.10.19 15: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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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올해 3분기 전자단기사채가 263조원가량 발행된 것으로 집계됐다.

19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3분기 전자단기사채 발행실적은 총 262조7000억원(6592건)으로 2분기 270조2000억원 대비 7조5000억원(2.8%) 감소했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3분기 발행실적이 직전분기보다 감소한 것은 일반 전자단기사채가 직전분기 대비 3.7% 감소한 영향"이라며 "일반 전자단기사채 중 콜자금 대체 성격인 증권회사의 초단기 전자단기사채 발행량이 감소한 게 가장 큰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제조업, 유통업 등 일반 기업들의 발행량도 3조5000억원 정도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유동화 전자단기사채는 직전분기 대비 4.7% 증가한 30조9000억원이 발행돼 꾸준한 증가 추세를 보였다.

만기별 발행현황을 살펴보면 대부분 증권신고서 제출 면제기간인 3개월 이내로 발행했다. 증권회사의 콜시장 대체물인 초단기물(7일 이내)이 발행량의 76.8%를 차지했지만 2분기 대비 9조8000억원(4.6%) 줄어들었다. 추석연휴에 따른 영업일수 감소도 발행량 감소에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업종별 발행현황을 보면 증권회사는 직전분기 대비 4.8% 감소한 174조원, 카드사·캐피탈 및 기타 금융업은 8% 증가한 46조1000억원을 발행했다. 유동화전문화사와 일반기업은 각각 30조9000억원, 11조7000억원이었다.

신용등급별 발행현황은 최상위등급(A1) 발행금액이 직전분기 대비 3.9% 감소한 242조9000억원으로 직전 분기와 대동소이하게 전체 발행금액의 대부분인 92.5%를 차지했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A1 등급의 발행은 소폭 감소했으나 여전히 높은 비중을 차지해 안전자산 투자 선호에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