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베일에 가려진 삼성전자 폴더블폰 '프로젝트X'가 서서히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 사태로 인한 이미지 쇄신을 위한 카드로 내년 폴더블폰을 선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 사태로 인한 이미지 쇄신을 위해 내년 상반기 접으면 5인치, 펴면 7인치 태블릿으로 사용할 수 있는 폴더블폰을 출시한다. 다만, 시장 반응을 보기 위한 수준이지 완전한 의미의 폴더블폰은 아닐 것이란 게 업계 중론이다.

주병권 고려대학교 전기전자공학부 교수는 "여러 정보를 통해 초기 폴더블폰을 대략적으로 예측할 수 있었다"면서 "삼성전자가 출시할 초기 폴더블폰은 접히는 부분에 원통 모양의 경첩이 적용된 5㎜ 곡률반경(5㎜의 반지름을 가진 원의 휘어진 정도)의 모델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디스플레이를 여러 번 접었다 펴면 접히는 부위의 디스플레이 소자가 손상되기 마련"이라면서 "이 손상을 줄이기 위해 경첩을 사용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금융투자증권사 관계자도 "삼성디스플레이가 내년 하반기로 계획된 폴더블 디스플레이 양산 일정을 상반기로 앞당겼다"면서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의 예상치 못한 단종 사태의 타개책으로 폴더블폰 출시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업계 의견에 힘을 더했다.
실제로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달 27일 미국특허상표청(USPTO)에 '접을 수 있는 디스플레이 장치와 이를 제조하는 방법' 특허를 등록하는 등 개발 막바지 단계에 돌입한 것으로 보인다.

업계는 곡률반경 1㎜ 폴리이미드(PI) 양산이 시작되는 2018년경 진정한 의미의 폴더블폰 시장이 개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상적인 폴더블폰 구현을 위해서는 곡률반경을 1㎜ 이하로 줄여야 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코오롱 인더스트리, SKC 등이 2018년 곡률반경 1㎜ 투명 PI 양산을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 PI는 폴더블폰의 필수 소재로 '접었다 폈다'를 20만회 반복해도 주름이나 금이 가지 않는다.
한편, 삼성전자 폴더블폰은 갤럭시S와 노트 시리즈 등 기존 브랜드가 아닌 새로운 브랜드로 출시될 것이란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 브랜드에 변화를 시도하기에는 위험부담이 너무 크다"면서 "올해 초 모듈형 스마트폰으로 변신을 꾀한 후 계륵이 된 G시리즈가 이 상황의 가장 좋은 예"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