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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고스바이오시스템스 "코스닥 상장 통해 해외 영업망 강화"

바이오 산업 필수 장비 자동 세포 카운팅, 제품 개발부터 혈액 세포 진단까지

이지숙 기자 기자  2016.10.18 15: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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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생명과학 연구용 및 진단용 장비업체 로고스바이오시스템스가 코스닥 입성을 통해 해외 영업망 강화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로고스바이오시스템스는 18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코스닥시장 상장에 따른 향후 성장 전략 및 비전을 발표했다.

로고스바이오시스템스는 생명과학 연구 및 진단(Life Science&Diagnostics)에 활용되는 장비를 개발 생산하는 업체로 바이오, 광학, 전기, 전자, 소프트웨어 등의 기술이 총망라된 융·복합기술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이 기술을 바탕으로 올해 코스닥 시장 특례 상장을 추진 중이다.

주요 사업분야는 세포 카운팅, 생체 조직 투명화, 디지털 세포 이미징 세 가지로 분류된다. 지난해 매출액은 40억9569만원이며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21억9839만원을 달성했다.

단 영업이익은 연구개발비(R&D)를 포함한 판매관리비 증가로 적자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3억5700만원, 올해 상반기에는 -7억6200만원을 기록했다.

정연철 로고스바이오시스템스 대표는 "올해부터 고가장비가 새로 출시돼 내년부터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생명과학 연구 산업은 헬스케어 분야 내 유망 성장 섹터로 미국과 유럽, 중국 등 세계 각국에서 바이오 분야에 대한 연구개발 투자가 가속화되고 있다. 이외에도 의약품과 식품 등에 대한 정부 규제 강화가 글로벌 추세로 이어지고 있어 시장 성장 측면에서도 긍정적이다.

로고스바이오시스템스는 지난 2012년 미국지사, 2016년 프랑스 유럽지사를 차례로 설립해 국내 본사를 포함해 총 3개 글로벌 거점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미국, 유럽, 아시아 등 전세계 41개국에 50여개 유통망을 보유한 상태다.

주요 사업분야 중 세포 카운팅 사업은 올림푸스와 제조사개발생산(ODM) 사업을 함께한다. 생물현미경, 의료·산업용 내시경 시장 1위 업체인 올림푸스는 세포 배양 관련 신규 제품을 출시하며 신약개발 및 재상의학 분야에 진출 중이다.

정 대표는 "뛰어난 기술력을 인정받아 올림푸스의 사업파트너로 선정됐으며 지난해 자동 세포 카운터 올림푸스 R1 제품을 출시했다"며 "올림푸스가 보유한 글로벌 유통망을 통해 추후 매출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세포 카운팅 장비를 활용해 혈액세포 진단 시장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로고스바이오시스템스의 이미지 분석방식의 세포카운팅 기술은 뇌척수액 검사, 자가혈청 검사, 혈소판 기능 검사 등 기존의 전류측정 방식으로 자동화할 수 없었던 다양한 분야에 적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정 대표는 "바이오 산업의 성장성에 따라 생명과학 연구 장비 시장 또한 가파르게 성장해 나갈 것"이라며 "코스닥 상장을 통해 혁신 연구 개발은 물론 해외 영업망 강화에 앞장서 글로벌 리딩 업체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로고스바이오시스템스의 공모 자금은 각 사업부문 별 연구개발의 가속화, 신규사업 진출 및 그에 따른 GMP(우수 의약품 제조 품질관리 기준) 시설 도입, 해외 지사 및 유통망 강화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한편, 로고스바이오시스템스는 이번 공모로 총 157억~181억원을 조달한다. 공모 주식수는 총 70만8096주로 주당 공모희망밴드는 2만2200~2만5500원이다. 오는 19~20일 수요예측을 거쳐 26~27일 청약을 진행한다. 상장 예정일은 다음 달 3일이며 주관사는 신한금융투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