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상품부터 서비스까지" 생보사 온라인 고객 모으기 '격돌'

온라인보험 시장 성장세 '지속'…특화된 상품부터 차별화 서비스 통한 고객몰이

김수경 기자 기자  2016.10.18 15:49:28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온라인 채널 비중이 상승하면서 생명보험사(생보사)들이 온라인보험 특성에 맞는 상품 출시, 고객 서비스 제공 등을 선보이며 경쟁이 격화됐다.

생보사들이 지난 2012년 말부터 온라인 자회사를 너도나도 설립하며 다양한 마케팅과 상품을 내놓는 등 온라인 채널 비중 늘리기에 신경 쓰는 것.

온라인보험은 설계사, 방카 등 채널보다 인건비, 사업비 등이 적게 들어 저렴한 보험료의 상품을 제공해 고객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고객들이 직접 보고 가입한다는 점에서 불완전판매 위험도 적다. 

때문에 현재 대부분 생보사 온라인보험 시장은 아직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지만, 꾸준히 성장세를 타고 있다. 실제 지난 7월 온라인보험 초회보험료는 52억6600만원으로 지난해 7월 44억7200만원보다 7억9400만원 올랐다.

이에 생보사들은 보험 소비자들을 온라인보험으로 이끌기 위한 여러 상품을 선보이거나 고객 편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난 6월 말 온라인보험 시장에 진출한 동양생명은 어린이 보장성에 중점을 뒀다. 보험사 최초 어린이보험 특화 전용 메뉴를 구성했으며, 보장대상에 맞춘 3개 그룹(예비맘·우리아이·우리가족)으로 화면을 설계해 보험에 가입하려는 고객이 쉽고 편리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것.

미래에셋생명은 저렴한 실손의료보험을 찾는 고객을 위해 '미래에셋생명 온라인 든든보장보험 (무) 1610'을 자사 온라인보험 홈페이지에서 판매 중이다. 의료비 중에서도 수술과 입원비는 꼭 필요한 보장으로써 실손보험에 가입하지 못했거나 추가 보장을 원하는 고객들이 많이 찾는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자칫 번거롭고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보험 계약 안내를 돕기 위한 서비스들도 개시했다. 교보라이프플래닛(라이프플래닛)은 가입 즉시 우수한 CS(Customer Service)매니저를 일대일로 매칭해주는 고객전담제를 실시한다. 필요하면 각종 상담과 계약 관련 안내, 보험금 신청 및 지급 등 전 과정을 효율적으로 처리 가능하다.

미래에셋생명은 온라인보험 상품에 대해 상담을 희망하는 고객에게 FC가 직접 찾아가는 상담 서비스를 진행한다. 온라인보험 홈페이지에서 서울·경기·대구 등 18개 지역 중 상담을 원하는 지역과 날짜를 지정해 신청하면 해당 지역의 FC가 방문해 상담해준다. 

알리안츠생명은 홈페이지에서 일대일 채팅상담을 한다.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오른쪽 하단에 채팅창이 즉각 생성돼 쉽고 편리하게 가입 및 상품 문의를 할 수 있다.
 
현대라이프 제로(ZERO) 홈페이지에는 '나를 위한 보험찾기' 기능이 있다. 나이, 성별, 직업, 결혼여부를 등록하고 생활습관, 일상활동, 체질건강 중 고민되는 점을 3개 이상 고르면 그에 맞는 보험을 추천해주는 서비스다. KDB다이렉트와 미래에셋 온라인보험 역시 고객의 상황과 라이프스타일에 어울리는 상품을 설계해주는 추천플랜 기능을 갖췄다.
 
교보라이프플래닛 관계자는 "온라인보험 특성상 설계사가 없으므로 고객이 필요할 때 언제 어디서나 닿을 수 있다는 신뢰감을 줘야 한다"며 "온라인 특성에 최적화된 고객 중심 서비스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관건"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