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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미정 광주시의원, 간송미술전 亞문화전당 유치 제안

"문화관광, 학생 교육에 도움"

김성태 기자 기자  2016.10.18 14:5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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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예향 광주를 위해 간송문화재단의 전시를 유치하자는 제안이 관심을 끌고 있다.

서미정 광주시의회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은 18일 제252회 본회의 폐회식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서울 동대문 디자인플라자에서 진행돼온 간송문화전이 내년 2월이면 끝나는데, 문화관광과 학생들의 교육을 위해 아시아문화전당에 유치하자"고 제안했다.

서 의원은 "간송미술관 전시는 광주비엔날레와 연계되어 한국 고근대 미술과 현대미술을 아우를 수 있고, 소장품이 외부로 나가는 것이 이례적인 일이라 광주에서 전시가 이뤄진다면 전국의 문화탐방객이 찾아 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간송이 지켜낸 것은 단순한 미술품이 아닌 민족의 자존감과 주체성으로 개인주의, 배금주의가 만연한 오늘날에 우리가 지표로 삼아야 할 정신"이라며 "지역 학생들에게 교과서에 나오는 작품을 찾아 타 지역을 가야 하는 번거로움이 줄여지고 철학, 역사, 미술 교육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간송미술관은 간송 전형필 선생이 일제 강점기 때 사재를(현 시세 약 6000억원) 들여 일본으로 넘어가려는 우리 문화재를 사들인 작품들로 세워졌으며, 훈민정음 해례본 등 국보 11점과 보물 10점, 신윤복의 미인도, 국립중앙박물관보다 많은 200여 점의 겸재 정선의 작품 등을 소유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전시된 작품들만 1000여 점이 넘는다.

한편, 2014년부터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에서 진행돼온 간송문화전 전시는 공간의 성격에 맞지 않는다는 의견과 전시에 대한 입장 차이로 내년 2월까지만 전시를 하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

이에 새로운 전시공간을 찾고 있으나 난항을 겪고 있으며, 그동안에는 전시를 잠정 중단한다는 것이 간송미술문화재단의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