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중소기업청의 지방청들이 올해 들어 서로 교류를 강화하고 공동으로 협업을 추진하고 있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지방중소기업청은 현장의 소리를 본청에 전달, 정책에 반영함은 물론 지방청의 모범 시책 사례(Best Practice)를 서로 공유하며 서로 벤치마킹하고 있다.
본청에 현장의 소리를 전달한 사례를 보면, 행정구역 편재로 돼 있는 지방청 소관지역을 고객 편의에 맞출 필요가 있다고 건의해 지방청 소재지와 인접지역에 있는 중소·중견기업들은 행정편재와 관계없이 접근성이 용이한 지방청을 선택할 수 있도록 지방청 간의 벽을 허물었다.
또 지방청 간 우수사례(Best Practice)를 수평전개하고 있다. 서울청의 바로상담센터를 부산청·강원청에 설치했으며, 경기청의 영세수출기업 안전망보험료 지원사업은 부산청·대구경북청·인천청 등 모든 지방청이 벤치마킹해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경남 창원에 있는 내수면양식연구센터에 남부지역 지방청들이 모여 '바이오플락 양식기술' 교육이수자에 대한 신산업 창업지원 프로그램과 첨단양식업 창업자에 대한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이와 함께 전국적인 수출 감소세에도 중소·중견기업의 수출이 증가하고 있는 인천을 배우기 위해 인천으로 가는 등 중소기업청의 지방청장들은 상호교류 강화와 협업을 위해 '발로 뛰는 실천'을 하고 있다.
지방청들이 협업해 공동으로 추진한 사업도 다양한다. 먼저 울산청이 개청할 때 인근의 부산청, 대구경북청, 경남청이 울산을 방문해 그동안의 노하우를 전수해주었고, 부산지방국세청과 부산·울산·경남중기청이 공동으로 기업인들이 꼭 알아야 할 지원제도를 모은 '중소기업지원 통합안내 로드맵'을 창업자와 폐업자의 방문이 집중돼 있는 일선 세무서의 민원봉사실에 게시해 정책을 알리고 있다.
김진형 부산중소기업청 청장은 "각 지방청의 우수사례를 지속적으로 공유·전파하는 한편, 고객인 중소기업들이 원하는 정책개선 사항을 발굴해 본청 등에 건의해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공조 체계를 지속적으로 구축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