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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 '금호타이어 인수' 부정적 의견 내비쳐

"공정거래법상 승인 쉽지 않아 참여 의미 없다"

노병우 기자 기자  2016.10.18 11:2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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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한국타이어(161390)가 금호타이어(073240) 매각 관련 입찰 참여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18일 조현범 한국타이어 경영운영본부장(사장)은 한국타이어의 신축 중앙연구소인 '한국타이어 테크노돔' 준공식 행사에서 "금호타이어에 욕심나지 않는다"고 간결하게 입장을 밝혔다. 

조 사장은 "금호타이어가 현재 매물로 나와 있지만 인수에 참여하더라도 공정거래법상 승인이 나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참여하는 것 자체가 의미가 떨어진다"며 "금호타이어의 경우 한국타이어와 겹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포트폴리오상으로 크게 욕심 나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 "원래 주인인 금호아시아나그룹에서 되찾든, 해외 타이어 브랜드(브리지스톤, 미쉐린 타이어)가 인수를 하든 한국타이어에게는 큰 임팩트가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조 사장은 "한국타이어의 포트폴리오는 이미 상당 수준 글로벌화돼 있는 것은 물론, 사실 한국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 않다"며 "다만, 해외 기업이 금호타이어를 인수해 새롭게 투자를 하는 것은 부담되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어느 기업에나 똑같은 상황이라고 보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