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해외시황] 엇갈린 경기지표, 유가부진에 뉴욕·유럽 모두 '흐림'

다우 0.29% 하락 1만8086.40…국제유가 0.8%↓

추민선 기자 기자  2016.10.18 08:48:15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엇갈린 경기지표와 국제유가 하락 영향으로 일제히 하락했다. 오는 19일 대선 후보 3차 TV 토론과 20일 유럽중앙은행(ECB) 정책회의에 대한 경계감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1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51.98포인트(0.29%) 하락한 1만8086.4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6.48포인트(0.30%) 낮은 2126.50,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4.34포인트(0.28%) 내린 5199.82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상승 출발한 지수는 장중 하락세로 전환해 내림 폭을 확대했다.

스탠리 피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부의장은 저금리가 지속될 경우 더 깊고 오랜 경기침체가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피셔 부의장은 이날 뉴욕 경제클럽 강연에서 저금리가 경제를 더 취약하게 만들 수 있고 아직까지 현실화되진 않았지만 저금리가 금융 안정성에 위협이 될 수 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업종별로는 임의소비업종이 0.7% 하락하며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에너지와 금융, 헬스케어, 산업 등이 내림세를 보인 반면 소재와 통신, 유틸리티 등은 상승했다.

국제유가가 공급 과잉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며 하락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지난 7일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5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0.41달러(0.8%) 내린 49.94달러에 거래됐다.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북해산 브랜트유 역시 배럴당 0.4달러(0.77%) 내린 51.55달러에서 움직이고 있다.

유럽 증시는 국제유가 하락 영향으로 일제히 내렸다. 오는 20일 유럽중앙은행(ECB) 정책회의를 앞두고 관망세가 형성된 것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범유럽 지수인 스톡스6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7% 떨어진 337.42를 기록했다.

독일 DAX 지수는 0.73% 밀린 1만503.57, 영국 FTSE 지수는 0.94% 하락한 6947.55로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 프랑스 CAC 지수 역시 0.46% 내린 4450.23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