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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지 모교 함평골프고, 일본 언론 취재 열기 '후끈'

일본 MBS 마이니치, RBC 류큐 방송 취재차 방문 …신지애, 이미향, 장수연 선수 등 배출

장철호 기자 기자  2016.10.17 16:4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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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신지애와 전인지 등 세계적인 골프 스타를 배출한 함평골프고등학교(교장 권순용)에 일본 언론의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일본 MBS 마이니치 방송, RBC 류큐 방송 등 일본 언론은 최근 세계 골프 명문고로 도약하고 있는 함평골프고 취재에 나섰다.

함평골프고 졸업생인 전인지(22·하이트진로)는 LPGA 투어 2016시즌 신인왕을 확정했다.

전인지 선수는 올 시즌 LPGA 투어 16개 대회에 참가했으며 특히 에비앙 챔피언십에 출전해 21언더파 263타라는 역대 메이저 최저타, 최다언더파로 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전인지 선수는 지난 2015년 국내대회 5승과 함께 일본 메이저대회 2승에 이어 US 오픈까지 8번의 우승을 차지한 후 LPGA투어 시드를 확보하며 미국진출에 성공했다. 올해는 LPGA에서 실력을 십분 발휘하며 세계적인 스타로 발돋움했다.

한국 선수들의 잇따른 선전에 주목한 일본 MBS 마이니치방송은 다음 달 2일 방송되는 '파이터! 스포츠 내각'을 통해 일본 골프계를 휩쓸고 있는 한국 여자골프 저력에 대해 취재한다. 

특히 한국을 대표하는 '골프명문학교'가 함평에 있고, 왜 한국 여자골프가 세계무대를 호령하는지 학교를 직접 찾아와 취재한 후 방송할 예정이다.
 
또 RBC 류큐방송은 일본 기업 총수들이 출연하는 '오키나와 간담회-라운드테이블'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스포츠의 비즈니스화'라는 주제로 공개 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다음 달 21일 방송된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활약하고 있는 한국 골프선수들의 활약에 주목해 전인지, 신지애 등 유명 골프스타의 산실인 함평골프고를 찾아 한국의 골프 교육과 선수 육성 방법에 대해 VTR로 소개하며 토론을 펼친다.
  
일본 MBS마이니치 방송, RBC류큐방송에 따른 취재는 17일부터 18일까지 함평골프고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함평골프고는 오는 2018년에는 학다리고 부지로 학교를 이설해 최첨단 인프라를 갖춘 골프 전문교육의 산실로 거듭난다. 또한 전라남도교육청(교육감 장만채)의 지원으로 교육용 고난이도 18홀 골프실습장이 건립될 예정이다.

권순용 함평골프고 교장은 "특수목적고로 새롭게 태어난 함평골프고는 전국단위로 학생을 모집하고, 체육계열 교육과정을 효율적으로 운영함으로써 체계적인 골프교육과 함께, 교육부 및 전라남도교육청으로 부터의 행·재정적 지원이 가능해 학부모들의 경제적 부담도 줄어들었다"면서 "우수한 학생들이 전국에서 몰려와 글로벌 골프 전문학교로 도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현재 최고기량을 갖춘 국내 KPGA(KLPGA) 정회원 및 준회원 등 7명의 골프지도자를 보유하고 있다"면서 "본교 졸업생 신지애, 이미향, 전인지, 장수연 선수 등이 LPGA 및 KLPGA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세계적인 선수육성을 위해 수준별·영역별 지도체제를 앞으로 지속 확대할 예정이다. 세계 최고의 골프전문고등학교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