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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실업자 직업능력개발훈련 범위 대폭 확대

막대한 예산 투입에도 취업률은 기대에 못미처

이인우 기자 기자  2006.01.11 11:5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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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노동부는 올해 실업자에 대한 직업능력개발훈련 대상자를 11만2000명으로 늘리고 3337억원의 예산을 투입키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9만8000명, 2862억원보다 1만4000명, 475억원이 증가한 것이다.

직업능력개발훈련은 ▲고용보험적용 사업장에서 실직한 근로자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전직실업자훈련 5만6000명 ▲대졸 미취업자 등 고용보험 적용을 받지 못하는 실업자 대상의 신규실업자 훈련 1만7000명 ▲비진학 청소년 대상 우선선정직종훈련 1만9000명 ▲기초생활보장법 수급자 대상 자활훈련 2000명 ▲여성가장 실업자 3000명 등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노동부 관계자는 이번 직업능력개발훈련에 대해 “올해 처음 전국 각 지역 유관단체와 협의하고 엄밀한 조사를 통해 해당지역의 인력수급 여건에 맞춰 프로그램을 진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전국 800여개 직업훈련기관 및 학원 등에서 정보통신설비와 네트워크관리, 조리, 미용 등 각 직업분야에 대한 실업자 훈련이 진행된다.

대상자 1명에 대한 정부 지원금은 교육비와 수당 등을 포함 6개월 기준 220만원이 소요된다.

훈련기간은 과정에 따라 1개월에서 1년까지 다양하며 1일 6~8시간, 주 5일 일정으로 진행된다.

그러나 이같은 직업능력개발훈련의 성과는 기대보다 높지 않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막대한 예산을 배정, 매년 실업자 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나 실제 교육을 마친 뒤 취업률은 전체 대상자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밝혀졌다.

노동부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까지 중간 집계한 2005년 직업능력개발훈련 결과 4만1000여명의 수료자 가운데 2만4000여명만이 취업하는 등 48.4%의 취업률에 머물고 있다.

노동부 측은 그러나 지난 2003년 45%의 취업률에서 2004년 46%, 지난해 48% 등 지속적으로 취업률이 증가하고 있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