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세계 각국이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을 항공기에 반입을 금지하는 모양새다. 해외 여행 후 귀국하는 갤럭시노트7 소지자는 스마트폰을 버려야 한다.
업계에 따르면 일본 항공사 전일본공수(ANA)는 일본 국토교통성의 지시에 따라 갤럭시노트7의 항공기 수송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일본항공(JAL) 역시 발화 우려로 이달 15일부터 기내 반입을 전면 금지하고 있다.
일본 항공사는 운항 중 갤럭시노트7 전원을 끄도록 탑승객에게 권고하는 수준이었지만, 일본 국토교통성이 항공기의 안전한 운항을 위해 이번 조치를 취한 것으로 보인다.
CNN머니에 따르면 △에어아시아(말레이시아) △싱가포르항공(싱가포르) △콴타스항공(호주) △에미레이트항공(UAE) △버진 애틀랜틱(영국) △에어뉴질랜드(뉴질랜드) 등도 갤럭시노트7의 기내반입을 금지했다.
앞서 △알리탈리아항공(이탈리아) △캐세이퍼시픽 항공(홍콩) △에어베를린(독일) △핀에어(핀란드)도 갤럭시노트7의 기내반입을 전면 금지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교통 당국이 현지시간 14일 갤럭시노트7을 소지품이나 위탁 수화물 등으로 항공기에 실을 수 없도록 반입금지를 공표한 후 각국으로 비슷한 조치가 확산하고 있다.
한편, 이번 조치로 이번 주말 아이폰7 시리즈와 V20 판매량이 급등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동통신업계 관계자는 "항공기 내 갤럭시노트7 소지 금지 조치가 본격화되기 전인 지난 주말 V20은 20% 판매량이 증가했다"면서 "21일 아이폰7 시리즈 출시와 이번 사태로 이번 주말 아이폰7과 V20 판매량은 절정에 이를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해외에 있는 고객이 귀국할 시 갤럭시노트7을 현지에 버리고 와야 한다"면서 "이러한 고객들을 위해 이통사는 국내 공항에서 렌탈폰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