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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연 4.8%' 은행 ISA, 왜 미운털 박혔을까?

"초기 부진에 김 빠졌다" 중도해지 16만건 돌파

이수영 기자 기자  2016.10.17 13: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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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연 3%대 예·적금이 멸종된 요즘, 연 4%대 목표 수익이 가능한 금융상품이 여전히 시중은행에 존재합니다.

바로 은행권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일임형 계좌인데요. 올해 3월 일명 '만능통장'으로 화려하게 등장한 ISA는 은행과 증권사의 정면대결로 관심을 끌었습니다.

대결 초반 적금보다 못한 수익률과 공시 오류로 자존심을 구기며 증권업계에 주도권을 뺏긴 은행권 ISA는 금융당국의 설익은 정책이 만들어낸 졸작으로 치부돼왔습니다. 그러나 막상 시행 5개월 차에 접어든 지난 8월 말 기준 수익률은 예상외로 짭짤합니다.

금융투자협회(회장 황영기) 비교공시 시스템 'ISA 다모아'(http://isa.kofia.or.kr)에 따르면 시중 8개 은행 일임형 ISA 누적 수익률은 지난 8월 말 기준 평균 1.20%, 연간 환산 4.8%대입니다.

올해 5월~8월말까지 은행별 최근 3개월 수익률로 따지면 △우리은행 1.39% △IBK기업 1.34% △신한 1.23% △NH농협 1.12% △KB국민 0.78% 순입니다.

상품별로는 초고위험 모델 포트폴리오인 우리은행의 '우리 일임형 글로벌우량주 ISA(공격형)'가 3.08%로 가장 높았고 IBK기업은행 '고위험 MP 고위험 스마트 모델포트폴리오'는 3.03%를 기록했습니다.

이 기간 동안 영국이 유럽연합(EU) 탈퇴를 결정한 이른바 '브렉시트' 사태로 글로벌 금융시장이 혼란을 겪은 점을 감안하면 상당한 선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