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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中 경기둔화 우려에 뉴욕·유럽 일제히↓

다우 0.25% 떨어진 1만8098.94…국제유가 0.5% 상승

추민선 기자 기자  2016.10.14 08:4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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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와 미국의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아진 영향이 지수를 끌어내렸다는 분석이다.

13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45.26포인트(0.25%) 하락한 1만8098.9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6.63포인트(0.31%) 낮은 2132.55,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5.69포인트(0.49%) 내린 5213.33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중국의 무역지표가 부진한 영향을 보이며 일제히 하락 출발했다. 2위 경제 대국인 중국의 경기가 둔화될 경우 미국 경제에도 악영향이 불가피하다. 다우지수는 한때 184포인트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중국 9월 수출은 달러 기준 작년 대비 10% 하락해 6개월 연속 감소했다.

수입은 1.9% 감소해 증가를 예상한 시장 전망을 뒤집었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에 따라 중국 경제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미국 경제 지표가 긍정적인 모습을 보이며 연내 기준금리 인상 기대가 유지된 것도 지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업종별로는 금융 업종이 1.1% 하락했고 기술 업종도 0.62% 떨어졌다. 반면 유틸리티는 1.26% 상승했고 부동산 업종도 0.52% 올랐다.

미국의 고용시장은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8일까지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4만6000건을 기록, 예상치 25만4000건을 밑돌았다.

4주간 평균 청구건수는 전주대비 3500건 줄어든 24만9250건으로 집계됐다. 1973년 11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국제유가가 미국의 원유 재고 증가에도 불구하고 디젤과 휘발유 재고 감소 영향으로 소폭 상승했다. 달러 약세로 호재로 작용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0.26달러(0.5%) 상승한 50.44달러에서 거래됐다.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북해산 브랜트유 역시 배럴당 0.21달러(0.41%) 오른 52.02달러에서 움직이고 있다.

유럽 증시는 중국 경제지표 부진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로 2개월 최저치로 추락했다.

이날 유럽 증시에서 범 유럽 지수인 스톡스600 지수는 전일대비 0.9% 하락한 335.62이었다. 이는 지난 8월3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독일 DAX 지수는 1.04% 내린 1만414.07, 영국 FTSE 지수는 0.66% 떨어진 6977.74로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 프랑스 CAC 지수 역시 1.06% 밀린 4405.17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