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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이노베이터 이대호

김수경 기자 기자  2016.10.13 15:5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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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야구를 좋아하는 팬이라면, 야구 국가 대항전을 TV로 시청하며 응원했던 국민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조선의 4번 타자'를 들어봤을 것이다. 이 별명은 10여년간 롯데 자이언츠 간판스타이자 지난해 일본 소프트뱅트 호스크 영웅으로 활약했던 프로야구 선수 이대호를 가리키는 말이다.

이대호는 한국과 일본 프로야구에서 남부럽지 않은 큰 성공을 거둔 이승엽에 이어 국민타자 반열에 올랐다. 자신이 쌓은 많은 성공을 버리고 더 큰 꿈과 성공을 위해 기꺼이 자신의 살가죽을 완전히 새롭게 바꾼 것이다.

특히 가장 의지했던 할머니의 죽음, 투수에서 타자로의 전향, 무릎 연골 파열 수술과 재활, 일본무대 도전 등 수많은 역경이 닥칠 때마다 한계를 이겨내며 성장해왔다. 스스로 '혁신'의 카드를 뽑아들어 '도전하지 않는 것이 곧 실패'라는 인생에서 혁신의 가치를 몸소 보여준 것.

야구선수로 적지 않은 나이와 민첩하지 않은 큰 몸집에도 이대호는 자신이 흘린 땀을 믿었고 누구보다 긍정적인 자세로 메이저리그 도전 첫해부터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쳤다. 그리고 혁신의 고난만큼 더 크게 성장하며 자발적 혁신가, 이노베이터가 됐다.    

이 책에서는 큰 단위의 거창한 혁신을 말하지 않는다. 오히려 개인 나 자신, 누구나 자기가 처한 상황에서 선택할 수 있는 혁신을 보여준다. 기꺼이 혁신을 실천해 성공한 롤모델로서 이대호의 야구 인생을 보여주는 것.

자신에게 닥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혹은 더 큰 성장을 위해, 그도 아니라면 오로지 꿈을 위해 자신이 이룬 모든 것을 내려놓고 혁신을 감행한 이대호 이야기를 통해 독자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자신의 인생에서 혁신의 가치를 새롭게 생각해볼 기회를 제공했다. 트로이목마가 펴냈고 1만3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