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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디저트의 진화" 대만 펑리수, 신세계서 만난다

연간 8000만개 판매 '치아더' 브랜드 입점

백유진 기자 기자  2016.10.13 14: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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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신세계백화점이 국내 디저트 시장 최초로 타이완(대만) 대표 간식 '펑리수'를 선보인다. 펑리수는 바삭한 쿠키 속 쫀득한 파인애플 잼이 들어있는 과자다.

신세계는 △본점 △강남점 △하남점 △SSG푸드마켓 청담 △목동점에서 '치아더'에서 만든 펑리수를 판매한다. 치아더 펑리수는 100% 천연재료를 사용해 만든 파인애플 소를 얇은 외피 속에 꽉꽉 채워 깊은 풍미를 낸다는 설명이다.

치아더는 타이완 100대 브랜드에 선정된 40년 역사를 지닌 펑리수 브랜드다. 타이완 현지 1개의 플래그십 매장에서 제품을 생산하는데 하루 20만개, 연간 8000만개 이상 판매되며 현지인들과 관광객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신세계 관계자는 "치아더 펑리수의 경우 신선한 천연재료로 만들어져 유통기한이 40일로 짧기 때문에 한정수량을 매번 발주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면서 "이러한 번거로움을 감수하면서까지 동남아 디저트에 눈을 돌린 것은 디저트 부분에서 타 유통업체들과의 차별화를 위해서다"라고 설명했다.

수많은 유통업체들이 소비자들이 선호할 만한 디저트를 경쟁적으로 국내에 유치해오면서 이탈리아 젤라또, 프랑스 마카롱, 일본 롤케이크 등 해외 각국의 유명 디저트들은 이미 국내에서 맛볼 수 있기 때문에 보다 새로운 시도가 필요했다는 것이다.

아울러 신세계 측은 디저트 부분 매출신장률이 저하된 것도 펑리수 출시의 중요 원인으로 꼽았다. 지난 5년간 신세계백화점 디저트 매출신장률은 △2012년(16.4%) △2013년(18.7%) △2014년(9.6%) △2015년(2.9%)으로 두 자릿수에서 한 자릿수로 급감했다.

김은구 신세계백화점 가공식품팀 바이어는 "동남아 국가를 중심으로 시장조사를 하다 기존에 쉽게 만나볼 수 없던 펑리수라는 디저트를 발견해 들여오게 됐다"며 "앞으로도 전 세계 여러 국가의 다양한 디저트를 발굴해 다채로운 먹거리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