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요섭 기자 기자 2016.10.13 14:12:57
[프라임경제] 서울, 경기 수도권 진학 원전소재 출신 대학생들을 위한 '대학생연합기숙사(가칭)' 건립을 위한 협약이 12일 오후 5시 한국장학재단 서울사무소 대회의실에서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원전소재 4개 지자체 오규석 기장군수, 이상욱 경주부시장, 김준성 영광군수, 장한연 울주 부군수 및 이준식 교육부 장관(사회부총리), 조석 한국수력원자력㈜사장, 안양옥 한국장학재단이사장이 참석했다.
오규석 기장군수는 "현재 원전소재 지자체 행정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어 더욱 소회가 남다르다. 그동안 한국장학재단, 한수원, 지자체 간 연속 실무협의를 통해 BTL 건립방식, 자체 투자방식 등 다양한 방안을 모색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재경학사관 건립은 서울, 경기 수도권 진학 대학생들의 꿈을 펼칠 수 있는 기회 및 동기부여와 양호하고 안심할 수 있는 주거 환경 제공, 원전지역 주민들의 자긍심 고취 및 경제적 부담을 크게 덜어주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수차례의 원전소재 지자체 행정협의회 개최, 학사관 건립예정지 사전 답사는 물론 각 지자체의 의견을 수렴하는 등 적극적인 사업추진으로 한국장학재단의 인프라를 활용한 운영노하우와 최고급 시설의 인재육성 네트워크, 재정부담 최소화 방식의 정부부처 및 한국수력원자력과 4개 원전소재 지자체의 협약을 성립시켰다.
이번 협약으로 교육부는 기획재정부와 협업해 서울시 성동구 응봉동4-2 일원 국유지 약 6100㎡를 무상사용 제공하고, 4개 지자체 및 한국수력원자력은 건립비 400억원을 지원하며, 한국장학재단에서는 학사관의 건축과 운영을 맡게 된다.
학사관 규모는 사생실 500실(2인 1실), 도서관, 북카페, 시청각실, 대강당, 다목적실, 식당 등 각종 학생편의시설과 인재육성 지원프로그램을 제공하는 학생종합복지타운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학사관 건립예정지 인근은 체육공원, 관공서, 유원지 등 쾌적한 주변 환경과 도보 및 지하철 이용 약 1시간 이내에 수도권의 35여개 대학이 밀집돼 있는 최적의 교통편의성을 갖고 있는 곳으로써 대학생들이 학업에 매진할 수 있는 국내 최고시설의 기숙사로 건립할 예정이다.
특히 오 군수는 '대한민국 교육 1번지 기장군'을 위한 다양하고 차별화된 시책 발굴로 어린이는 물론 초중고생을 위한 각종 인재육성 재원 프로젝트 등 주민들의 평생학습과 인재육성을 체계적으로 지원함으로써 기장군을 대한민국 교육1번지 명품 교육도시로 실현해 가고 있다
원전소재 자치단체 행정협의회 회장인 오 군수는 "정부(교육부), 공사(한수원, 한국장학재단), 원전소재 자치단체 간의 모범적인 소통과 협업으로 이루어져 2019년 건립될 학사관은 그동안 많은 희생을 감수해온 원전소재 지역주민들에게 경제적 부담을 크게 덜어주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학생들의 지역애향심 고취와 함께 미래 원전소재 지역 발전에 기여할 글로벌 인재육성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