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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종된 갤노트7, 카드 혜택받은 고객 교체·환불 방법은?

카드사·이통사 제휴 카드 고객 가입↑…교체·환불 기준 '혼란'

김수경 기자 기자  2016.10.13 15: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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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많은 기대를 모으며 지난 8월 출시한 갤럭시 노트7(갤노트7)을 저렴하게 사기 위해 많은 소비자가 이동통신사(이통사) 제휴 카드 상품을 연회비 내며 가입했지만, 갤노트7 단종 소식과 함께 교체·환불에 대한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신한, 삼성 등 여러 카드사들이 하반기 갤노트7, 아이폰7 등 하이엔드급 휴대폰 출시를 노리고 올해 이통사와 다양한 제휴카드 출시 및 이벤트를 펼쳤다. 삼성카드 'T삼성카드2 V2', 신한카드 'LG U+ 라이트플랜 신한카드', 롯데카드 '하이마트 모바일 롯데카드'가 그 예다. 

이러한 카드 상품들은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시행 후 이통사들이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는 지원금이 최대 33만원으로 제한되면서 조금이라도 저렴한 가격에 휴대전화를 구입하려는 고객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실제 LG유플러스에 따르면 노트7 출시 이후 LG U+ 라이트플랜 신한카드 일 평균 가입 고객이 기존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 이 카드로 휴대전화를 구입하고 통신요금을 자동이체하면 결제월 익익월에 10만원을 할인해준다는 사실이 고객에게 큰 장점으로 다가왔기 때문.

이렇듯 많은 고객들이 이통사 제휴 카드로 갤노트7을 구매했음에도 대다수 카드사들은 아직 마땅한 기준을 정하지 않은 상태다. 

13일 삼성카드에 따르면 'T삼성카드2 v2'로 갤노트7을 구매한 고객이 제품을 교환해도 혜택을 그대로 제공하겠다는 방침을 내세웠다. 이 카드는 SKT 장기할부 서비스 이용 시 월 최대 2만원 할인 혜택을 제공해 2년간 최대 48만원 할인 가능하다. 

또 갤노트7 교환, 환불 이전까지 받았던 할인 금액 반납을 하지 않아도 되며 카드를 해지할 시 연회비도 돌려받을 수 있다.

LGU+ 신한 라이트플랜 카드의 경우 오는 20일까지 △갤럭시S6·S6엣지 △갤럭시S7·S7엣지 △G5 △아이폰6S·6S플러스 △V20 △갤럭시 노트5로 교체 시 10만원 추가 혜택을 적용받을 수 있다. 

다만, 오는 21일 이후 교체한 고객은 기본 신한카드 혜택만 적용 가능하다. 기본 혜택은 자동이체 등록 시 전월 실적 30만~70만원 1만원, 70만원 이상 1만5000원까지 요금 할인되는 혜택이다. 또 연회비 등 카드 해지 고객 관련 대책은 아직 논의 중이다.

롯데카드는 지난 8월 롯데 하이마트와 함께 갤노트7 사전 예약 이벤트를 진행했다. 당시 롯데카드는 지난 7월 출시한 '하이마트 모바일 롯데카드'로 사전 사용 시 최대 20만원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했다. 

일반 하이마트 경우 하이마트 모바일 카드로 월 30만원 이상 사용 시 3만원씩 5개월 청구 할인됐으며 하이마트 모바일 라운지가 있는 롯데백화점에서 구매하고 월 30만원 이용 실적 충족 시 4만원씩 5개월 청구 할인된 것.

롯데카드 관계자는 "제품 교환이나 환불은 당연히 가능하나, 타제품으로 교환했을 경우 8월 할인 프로모션을 지속할 것인지는 하이마트와 협의 중"이라며 "카드 해지 시 연회비 환불 여부는 아직 논의 중"이라고 응대했다.
 
이외에도 제휴카드가 아닌 카드로 갤노트7를 샀을 경우에는 기존 환불 프로세싱과 동일하게 적용된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대형마트에서 환불하듯 신용카드 매출 취소 전표가 발행된다"며 "포인트로 갤노트7 원금을 일부 지급했을 경우 100% 환불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