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진주유등축제 유료화 100%, 성공비결은?

축제유료화 전국서 벤치마킹 쇄도

강경우 기자 기자  2016.10.12 18:10:27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진주남강유등축제의 명성이 전국을 넘어 해외전역 진출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10월 축제 유료화 성공신화'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전국 지방자치단체가 앞다퉈 진주를 찾고 있다. 

남강유등축제가 이달 1일 개막하면서 현재까지 진주를 찾은 국내외 귀빈들은 종잡아 500여명으로 추정된다. 특히 주목할 점은 세계축제협회 아프리카지회 '자넷 랜디' 회장과 '크리스 나혼' 헐리우드 영화감독이 이곳을 찾은 것.

또한 해외 항공 바이어들과 부·울·경 포럼 상공인들이 축제장을 방문한 것도 괄목할 성과로 풀이된다. 아울러 서부경남 시장·군수의 축하방문도 사실상 벤치마킹의 일환으로 보인다.

유등축제의 성공 바탕에는 이창희 시장의 정부정책의 흐름과 시정 마인드 등 뚝심 있는 의지와 함께 시민들의 자발적인 봉사가 뒷받침됐다는 진단이다.

축제 유료화는 정부 축제 일몰제, 축제·행사 예산 총액한도제 및 보통교부세 제도와 엮였으며, 재정압박과 행사·축제성 예산 절감과 연관된 모든 지자체의 공통 관심사다.

이에 따라 축제 유료화는 전국적인 당면 과제며 필연적으로 풀어야 할 문제라는 인식이 앞섰었다. 이 와중에 진주남강유등축제가 지난해 전면 유료화를 선포하면서 85%의 성공예감과 15%의 우려가 있었지만 올해 보완된 축제준비로 100% 성공을 달성했다는 평가다.

일부 시민단체와 시의원들은 축제장에 가림막을 설치했다며 '반대를 위한 반대'를 했지만, 공청회와 시민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진주교는 하늘길, 천수교는 가람길을 설치해 일방적인 주장을 해소하는 등 관람객의 오감을 만족시켰다.

더불어 창작등과 수목 등으로 축제장 주변을 아름답게 꾸몄으며 '중국 시안시 특별존'은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했다. 진주성 아래 부교는 대나무와 버드나무가 부교를 위를 감싸고 있어 영화 속 한 장면을 연출한다.

유료화의 결정적 성공비결은 축제기간 중 월~목까지는 진주시민은 전액 무료로하고 경남도민과 남중권발전협의회 5개 시·군민(순천·여수·광양시, 보성·고흥군)에게 50% 할인혜택을 준 점이다.

특히 65세 이상 경로자는 축제 기간 모두 50% 할인가에 행사를 즐겼으며, 진주시민과 인근 시·군민은 대폭 우대했다. 스마트폰과 인터넷으로 사전 입장권 예약제를 시행한 것도 성공의 비결이다.

여기 더해 셔틀버스 운행과 앱을 통한 축제 프로그램, 음식, 숙박 등의 다양한 정보 제공과 시민단체들의 친절봉사가 100% 성공에 한몫한 것으로도 평가된다.

이러한 진주 만의 특색 있는 10월 축제 노하우가 대한민국 대표축제, 글로벌축제, 산업·문화·예술축제, 시민과 함께 하는 아름다운 축제라는 명성에 힘입어 전국적인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한편 축제 기간 중 이미 방문했거나 예약을 한 지자체는 서울시, 강원도(태백시 평창군) 경기도(경기도·수원시·의왕시·가평군), 부산광역시(중구·영도구), 충청도(충주시), 전라도(나주시·보성·구례군), 경남 시·군 등 전국 18곳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