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SH공사가 분양하는 동남권유통단지(이하 가든파이브)가 분양을 시작한지 6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미공급 분양이 남은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임종성 더불어민주당(경기 광주을) 의원이 SH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SH공사는 가든파이브를 짓기 위해 1조3168억원을 투입했으나 이 중 31%인 4082억원을 6년째 회수하지 못하고 있다. 이로 인해 발생한 추정 금융비용만 최근 5년간 총 963억원에 이른다.
가든파이브는 2003년 당시 이명박 시장의 주도에 따라 청계천 고가도로 철거로 일터를 잃게된 상인들의 이주를 위해 조성됐다.
그러나 가든파이브 입주계약 당시 분양가가 당초 예상분양가의 두 배로 오르면서 6097명의 상인 중 4018명의 상인들만 계약했고, 그나마 현재는 3118명만 남은 상태다.
이와 관련 임종성 의원은 "SH공사가 분양 초반 무리하게 사업비 회수를 위해 분양가를 두 배나 올려 많은 청계천 상인들이 가든파이브에 입주할 수 없게 됐다"며 "그럼에도 SH공사는 대책마련을 하지 않아 지금의 미공급 사태를 자초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이라도 SH공사가 가든파이브 조성의 본래 목적을 되새겨 중소 상인들의 입주 활성화를 통한 미공급 점포 해결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