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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협 바다마트, 일반마트와 다를 바 없어"

공산품 위주로 매출 증대에 혈안…수입산 취급도

하영인 기자 기자  2016.10.11 17:2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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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수산물 판매로 어민 소득증대에 앞장서야 할 수협 바다마트가 비 수산물 판매를 통한 매출액 증대에만 열을 올리는 것으로 드러났다.

11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이개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은 수협중앙회로부터 제출받은 바다마트 매출현황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비수산물 매출 비중이 과반수인 64%로 집계됐다. 

비수산품 매출액은 75억원으로 평균 69%를 차지, 최대 71%에 달했다. 비수산품 중 농어민과 관계없는 공산품 매출은 평균 39.3%, 농축산품은 평균 25.2%였다.

심지어 수입산 판매도 가리지 않았다. 바다마트가 지난 5년간 판매한 수입산 물품은 총 109억원어치였다. 이는 국내산 수산물 판로 확대와 소비자들이 우리 수산물을 믿고 구매할 수 있도록 한 당초 설립취지를 무색하게 했다는 지적이다. 

이개호 의원은 "수산물 전문판매점인 수협 바다마트가 매출액 증대만을 위해 일반마트가 돼선 안될 일"이라며 "소비자들이 안전하고 신선한 우리 수산물을 구매하고 어민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수협 바다마트는 수도권과 대도시를 비롯해 수산물 산지 등 전국적으로 총 31곳이 운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