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광주 광산구가 용아생가, 김봉호 가옥, 장덕동 근대 한옥을 거점으로 삼아 인문·문화행사를 주민과 함께 하는 삼색 가옥 활용 프로그램이 문화재청 주관 '2017 생생문화재 사업'에 공모에 선정됐다.
이번 선정으로 광산구는 3년 연속 생생문화재 사업 지원을 받는 기록을 세웠다. 확보한 국·시비 3300여만원을 포함해 4750만원을 활용, 내년에 '광산, 가옥의 사계 3악장'의 슬로건 아래 각 가옥의 유래에 맞는 행사로 주민의 삶 속에 인문학이 뿌리내리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용아생가(광주광역시 기념물 제13호)에서는 '용아로 꽃 피우는 인문학 콘서트 숨결'사업, 농가의 전형을 간직한 김봉호 가옥(광주광역시 문화재자료 제25호)에서는 가족들과 함께 계절 놀이를 즐기는 '농가의 사계'사업을 전개한다.
또 장덕동 근대 한옥(등록문화재 제146호)에서는 연극·가곡·인형극 등으로 꾸민 야간 프로그램 '야호(夜好) 달빛 아래 장덕동 근대 한옥'사업을 3월부터 11월까지 운영한다.
이밖에 김봉호 가옥에서 가옥 봄맞이, 용아 박용철 생가에서 가옥의 가을걷이를 실시할 계획이다.
광산구 관계자는 "우리 문화를 계승하고, 인문문화를 향유하는 거점이자 자원으로 유서 깊은 가옥들을 재탄생시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