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도박문제 폐해의 우려가 있는 한국마사회(회장 현명관)화상경마장(장외발매소)이 학교와 유치원 등 교육시설 지척에 위치해 있어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도박으로 인한 문제에 노출될 수 있고,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절실하다는 국회의 지적이 나왔다.
5일, 김철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안산시 상록을)은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화상경마장 인근에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매일같이 이용하는 교육시설이 13곳이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여기 더해 화상경마장에서 불과 200m 거리 이내에 6곳의 학교와 유치원이 있었다고 꼬집었다.
특히, 광주광역시 동구 구성로 257번지에 소재하는 광주화상경마장에서 197m 떨어진 곳에 고등학교가 소재하고 있고, 대전광역시 서구 월평중로 12번지에 소재하는 대전화상경마장에서 176m 거리에 유치원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봉영로 1617번지에 소재하는 수원화상경마장에서 190m에 유치원이 있으며, 경기도 의정부시 시민로 45번지에 소재하는 의정부화상경마장에서 102m 떨어진 곳에도 유치원이 위치해 있었다.
아울러, 경기도 부천시 오정구 소사로 772번지에 위치있는 부천화상경마장과 서울시 중랑구 망우로 390번에 소재 중랑화상경마장 등 2곳의 경우 각각 61m, 52m 거리에 유치원이 위치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김철민 의원은 "화상경마장에서 수천, 수백명의 이용객들이 화면을 보고 자기가 베팅한 경마의 질주 모습을 보며 지르는 고함소리마저 들릴 정도의 가까운 곳에 있는 유치원과 학교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이 제대로 학습에 정진한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닐 것이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