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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환자실 환자 사망률 선진국 두 배

박인숙 의원, 환자 생존율 향상 위해 전담인력 배치 중요

안유신 기자 기자  2016.10.06 18: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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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박인숙 새누리당 의원(서울 송파갑)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손명세) 국정감사에서 지난 5월 발표된 중환자실 적정성 평가 결과, 평가된 266곳의 병원 중 1등급 병원이 11개에 불과했고, 정부가 최고 의료기관으로 인증한 상급종합병원 43곳 중 1등급이 10개 밖에 안 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역적 편차도 심해 일부 지자체는 1등급 중환자실이 전무하다"고 언급하며 "병원 간 차이도 커서 100점을 얻은 병원이 있는가 하면 20점이 안 되는 병원도 있었다"고 꼬집었다.

여기 더해 "전담전문의 한 명이 맡는 병상수는 평균 45병상, 간호사 한 명이 맡는 중환자는 평균 6명이었고 전담전문의 의무 조항이 없는 종합병원 급으로 가면 전체의 80%에 전담전문의가 없다"고 우려했다. 

또 2010년 신종플루의 경우 선진국 사망률이 평균 14%였는데 우리나라는 33%였고, 중환자실의 대표적인 질환인 패혈증의 경우 역시 선진국에 비해 우리나라 사망률이 2배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적정성 평가에서 병원 간 큰 점수 차가 함축하고 있는 바대로 국내 병원 간 중환자실 사망률은 신종플루의 경우 4배, 패혈증의 경우 3배까지 차이가 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박 의원은 "이에 대해 동일한 병을 가지고 병원을 갔을 때, 어느 병원에 입원하느냐에 따라 생존 가능성이 3분의 1, 4분의 1로 줄어든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환자의 생존율 향상을 위해 전담인력 배치의 중요성이 얼마나 절실한지를 보여주는 수치"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