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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보안원 '비식별 처리 서비스 프레임워크' 선도적 역할

허창언 원장 "국내기술이 국제표준으로 공인받도록 총력"

김병호 기자 기자  2016.10.06 17:4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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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금융보안원이 제네바에서 개최된 ITU-T SG17(정보보호) 국제 표준화 회의에 참석해 글로벌 비식별 처리 서비스 표준을 선도하고 관련 기술 분야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금융보안원(원장 허창언)은 지난 8월29일부터 지난달 7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된 ITU-T SG17(정보보호) 국제 표준화 회의에서 '비식별 처리 서비스 프레임워크' 국제표준 개발을 위한 신규아이템을 제안하고 채택시키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ITU-T SG17은 유엔 산하 국제기구인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소속으로 정보통신, 정보보호 등 관련 서비스 분야 표준을 제정하고 있으며, 국내는 국립전파연구원에서 운영 중인 한국ITU연구위원회 정보보호연구반에서 정보보호 표준·개발을 관리하고 있다.

이번에 금융보안원이 제안한 표준아이템은 빅데이터 활성화를 위한 비식별 처리 서비스 활용 모델, 단계별 처리 절차, 관리적 요구사항 등의 내용을 담고 있으며, 오는 2019년 말까지 개발 완료될 계획이다.

특히 표준 개발을 위한 주관 역할로 임형진 금융보안원 박사가 지정됐으며, 박종열 한국전자통신연구원과 염흥열 순천향대학교 교수도 표준 개발에 함께 참여할 예정이다.

세계적으로 빅데이터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지만 금융회사, 통신사 등이 보유한 개인정보를 보호하고, 빅데이터로 활용하기 위한 비식별 처리 서비스는 아직 국제 공통 표준이 존재하지 않는 상황이다. 

이에 허창언 금융보안원 원장은 "타 비식별 조치 지원 전문기관, 연구기관 및 학계 등과 협력해 국내에서 개발한 기술이 국제표준으로 공인받도록 선도적인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융보안원은 빅데이터 활성화를 위해 지난 8월31일 금융권 '개인정보 비식별 조치 전문기관'으로 지정돼 금융회사 정보집합물 결합 지원, 비식별 조치 컨설팅 및 교육, 기술 지원 등을 활발히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