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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분기 ELS 발행액 11조...전분기比 5.5%↑

상환금액 14조7602억…미래에셋대우 발행량 1위

이지숙 기자 기자  2016.10.06 16:5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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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지난해 하반기부터 하락세 보이던 주가연계증권(ELS) 발행금액이 2분기 대비 소폭 증가했다.

6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3분기 파생결합사채(ELB)를 포함한 ELS 발행액은 전분기 대비 5.5% 증가한 11조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3분기 17조616억원 대비 35.5% 감소한 수치지만 9월 한 달간 4조5605억원이 발행돼 연중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꾸준한 증가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최근 조기상황 요건을 낮추거나 원금손실 회피기회를 늘린 리자드형  상품과 원금손실이 발생하는 녹인구간을 30%대로 낮춘 초저녹인 상품 등 다양한 상품들이 출시되면서 ELS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고 설명했다.

발행형태별로는 공모발행이 6조6537억원, 사모발행 4조3465억원으로 전체 발행금액의 각각 60.5% 39.5%를 차지했다.

직전분기대비 공모 ELS는 1.7% 감소, 사모는 18.8% 증가했다. 사모발행 증가는 최근 기초자산으로 하는 주요 지표들이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ELS시장에 대한 수요증가와 투자심리가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원금보장형태별로는 원금비보장형(일부보전 포함)이 9조9223억원으로 전체 발행금액의 90.2%를 차지하며 직전분기 대비 38.2% 증가했고 전액보장형은 1조779억원으로 직전분기대비 66.8% 감소했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저금리 현상 지속으로 시중금리 이상의 수익을 얻고자하는 수요가 증가하면서 증권사가 최근 조기상환가능성을 높이거나 손실기준을 낮춘 다양한 상품들을 출시해 비보장형 ELS 발행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증권사별 발행규모의 경우 미래에셋대우가 1조2436억원을 발행(전체 발행금액의 11.3%)해 1위를 기록했으며, 현대증권과 NH투자증권이 각각 1조2426억원과 1조2229억원을 발행해 근소한 차이로 2·3위를 기록했다. 

한편, 상환금액은 크게 늘었다. 올해 3분기 ELS 총 상환액은 14조7602억원으로 전 분기와 비교해 87.3% 증가했다. 상환액 중 조기상환이 11조7136억원으로 79.4%를 차지했고 만기상환과 중도상환이 각각 2조5517억원(17.3%), 4949억원(3.3%)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