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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차바' 전국 7명 사망·3명 실종

'수색 작업에 총력' 제주·남부 90가구 198명 이재민 발생

전훈식 기자 기자  2016.10.06 14:3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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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태풍 '차바'가 지나간 제주와 남부지역에서 7명이 숨지고, 3명이 실종되면서 전국에서 10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국민안전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6일 현재(오후 1시 기준) 울산과 경주에서 실종자들이 숨진 채 발견되면서 태풍에 의한 사망자는 7명으로 늘었다. 지역별로는 △부산 사망 3명 △울산 사망 3명 △경주 사망 1명·실종 1명 △밀양 실종 1명 △제주 실종 1명이다.

또 태풍이 몰고 온 높은 파도로 바다에 떨어지거나 급류에 휩쓸린 실종자 수색 작업도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

경주에선 차량 전도로 급류에 휩쓸린 60대 주민이 실종됐으며, 경남 밀양에서는 잠수교로 진입한 차량이 떠내려가 1명이 생사를 알 수 없는 상태다. 또 지난 5일 제주항 제2부두에서도 선원 추정 남성 1명이 바다로 떨어져 실종됐다.

현재 밤사이 태풍이 동해로 빠져나가면서 추가 고립이나 대피는 없으나, 이재민 수는 계속 늘고 있는 상황이다.

태풍 피해로 제주와 남부지역은 90가구 198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으나, 조사가 이뤄지면 더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울산에선 85가구 145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이들은 마을회관이나 경로당 등 임시 주거시설에서 밤을 지새웠다.

국민안전처 관계자는 "밤사이 추가 고립이나 긴급 대피 상황은 없었다"며 "현재까지 확인한 실종자 수색과 실종 추정 지역에 대한 수색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