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한국수력원자력의 원전시설 설계·시공관리가 총체적으로 부실하다는 지적이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이은권 새누리당 의원은 6일 "후쿠시마 원전참사 이후 고리원전 해안방벽 증축 공사비가 2011년 10월 설계당시 92억원에서 2012년 12월 준공내역서상 162억원으로 급증했다"고 밝혔다.
또 "2007년부터 2016년 8월까지 진행된 신고리원전 3·4호기 설비공사비도 당초 8006억원에서 1조3622억원으로 무려 70%가 증액된 5616억원으로 확정된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공사의 시급성을 감안했더라도 수십억에서 수천억까지 최대 78.6%의 공사비가 증액된 것은 국민들도 이해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공사금액 편차는 한수원의 총체적 시공관리 오류에서 빚어진 결과라"고 강조했다.
한수원 관계자는 고리원전 해안방벽 증축 공사에 대해 "설계사 공사비 산축액 92억원은 공사의 시급성을 감안해 2011년 10월 개략적인 설계를 기준으로 산출한 금액이라"며 "이후 방수문, 과학화보안설비 등의 설계를 보완해 2012년 3월 150억원으로 최종공사비를 확정했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