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울산 시민이 수마로 상처입은 태화강대공원 및 십리대숲의 빠른 복구에 나섰다.
울산시는 관내 민간 환경단체, 자원봉사 그리고 대구·경남·경북 등 전국 자원봉사자들과 합심해 제18호 태풍 차바로 인해 큰 피해를 입은 태화강대공원과 십리대숲 일원의 복구작업에 대대적으로 참여해 수해로 얼룩진 태화강의 복구 사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홍수경보가 발령된 태화강은 지난 5일 태풍 차바로 10여년 만에 처음으로 태화강대공원과 십리대숲이 침수돼 화장실, 가로등이 유실되고 상류에서 떠내려온 각종 부유물로 가득찼다.
이에 푸른울산21환경위원회, 태화강보전회, 울산환경기술인협회 등 환경단체 회원 150여명과 자원봉사 400여명, 그리고 대구·경남·경북 등 전국의 자원봉사자 300여명, 공무원들이 복구에 참여했으며, 이들은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상류에서 떠내려온 쓰레기를 줍고, 산책로 구석에 가득찬 뻘을 물차를 동원해 청소했다.
환경단체 관계자는 "태화강과 십리대숲은 울산의 자랑이고, 시민들이 가장 즐겨 찾는 곳이다. 시민 모두가 태화강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복구에 동참을 했다"고 전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어려운 시기에 시민들이 복구에 동참하여 큰 힘이 되고 있으며, 대한민국 20대 생태관광지인 태화강이 제모습을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