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는 소폭 상승했지만 상승시 이익을 얻는 콜옵션은 되레 하락했다.
27일 콜옵션은 하락장에서 오르는 풋옵션보다 더 많이 떨어짐으로써 미래가치에 투자하는 옵션투자자들만큼은 조만간 조정장을 대비하는 모습을 보였다.
옵션의 경우 미래의 만기일(매월 둘째주 목요일)에 선물이 해당 행사가에서 끝날 확률에 거는 게임임을 감안할때 상승장임에도 불구하고 콜옵션의 가격이 떨어졌다는 것은 시간가치 감소에도 기인하지만 단기조정 가능성을 비중있게 감안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이날 행사가 155짜리 10월물 콜옵션이 8.75%나 급락한 것을 비롯 행사가 162.5짜리가 7.41%, 행사가 160짜리가 6.04%나 크게 떨어졌다. 나머지 10월물 콜 옵션들도 일제히 하락했으며 심지어 11월물도 행사가 150짜리만 강보합을 기록했을 뿐 나머지 모두 보합이나 하락세로 끝났다.
지수 상승으로 인해 오히려 더 큰폭으로 떨어져야 할 10월물 풋옵션은 콜옵션에 비해 상대적인 강세를 보였다. 행사가 162.5짜리 10월물 풋옵션이 보합을 기록했으며 나머지 풋옵션도 행사가 147.5짜리가 6%대 하락한 것을 빼곤 모두 약보합선에서 장을 마감해 투자자들이 조정장에 대비해 풋옵션을 사들였음을 알수 있다.
시간가치 감소분을 감안한다면 이날의 약보합은 사실상 강보합선에 끝났음을 의미한다.
11월물의 경우 더욱 강세를 보여 내가격대인 행사가 157.5~162.5는 모두 상승으로 끝남에 따라 다른 상황을 모두 배제하고 풋옵션
가격만 놓고본다면 11월까지 단기 조정을 이어질 가능성이 보이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