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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하산 논란' 정찬우 전 금융위 부위원장, 거래소 이사장 선임

이지숙 기자 기자  2016.09.30 17:3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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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낙하산 인사'로 논란이 된 정찬우 전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한국거래소 이사장으로 30일 선임됐다.

거래소는 30일 서울사옥에서 개최된 임시주주총회에서 정찬우 전 부위원장이 제5대 이사장으로 선임됐다고 밝혔다.

거래소 측은 "탁월한 리더십과 풍부한 금융정책 실무경험을 겸비한 것으로 평가받았다"고 설명했다.

정 신임 이사장은 전남대 교수와 금융연구원 부원장을 두루 거친 금융 전문가로, 2013년 3월부터 올해 1월까지 금융위 부위원장을 지냈다. 지난 20대 국회의원 선거 당시 새누리당 비례대표 공천을 신청했으나 탈락했다.

한편 거래소 노조는 정 이사장을 낙하산 인사로 규정하고 4일부터 출근저지 투쟁을 벌일 예정이다. 노조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서울과 부산에서 각각 긴급 임시조합원 총회를 진행하는 방식으로 부분파업을 벌였다. 

이동기 거래소 노조 위원장은 "금융위 부위원장 재직 시절 제기된 공공기관 연구 용역비 유용 혐의로 현재 검찰에 고발한 상태"라며 "해임사유가 충분한 인물로 다음주부터 출근저지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거래소 노조는 4일 출근저지 투쟁 후 향후 파업을 이어나갈지 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