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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구제역·AI 특별방역태세 돌입

오는 10월부터 내년 5월까지 방역상황실 운영 등 특별방역대책 추진

강경우 기자 기자  2016.09.30 15:3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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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경남도는 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위험 시기가 도래됨에 따라 관련기관 및 단체와 함께 특별방역대책을 강도 높게 추진한다.

도는 전국적으로 겨울철에 구제역․AI가 상대적으로 많이 발생함에 따라 AI 전파요인으로 지목되는 철새가 국내에 머무는 시기를 고려해 오는 10월부터 내년 5월까지 특별방역대책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경남도 서부청사는 가축방역협의회를 개최하고 전 시군, 방역기관, 축산관련 단체장 및 협회장을 대상으로 방역상황실 운영을 위한 전반적인 시스템 점검과 세부계획을 마련했다.

방역대책 상황실은 도, 시군, 축산진흥연구소, 농축협 및 유관기관, 생산자 협회 등에서 33개소를 설치해 24시간 운영하고, 도는 유사시를 대비해 시·군과 함께 5개반 86명으로 구성된 기동방역기구를 편성했다.

또한 특별방역 기간에는 구제역․AI 가상방역 현장훈련(CPX)과 국가동물방역시스템(KAHIS)을 통한 도상훈련으로 방역기관의 실전 대처능력을 훈련하고, 현장 수의사 등 전문가의 축산농가 방역교육과 외국인 근로자 교육을 위한 다국어로 제작된 교육자료를 배포한다.

이와 함께 방역취약농가(지역)를 중심으로 시·군 전담관제 운영, 혈청검사 확대, 일제점검을 통해 '방역 사각지대'가 발생하는 것을 사전에 차단키로 했다.

특히 타 시·도의 과거 구제역 발생지에서 재발했던 사례와 최근 야외바이러스(NSP) 항체가 연이어 검출되고 있는 상황을 대비해 구제역 발생지 합천군 전체 돼지 사육농가를 대상으로 일제백신접종(15만5000두)과 일제점검으로 재발 방지대책도 추진한다.

조규일 경남도 서부부지사는 "구제역·AI가 발생하면 해당 농가의 피해는 물론 관계기관과 축산업 전반에 상당한 피해와 고통이 예상된다"며 "이번 특별방역기간 동안 축산관련 모든 기관·단체와 협회에서는 구제역·AI 청정지역 유지를 위해 총력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2016년 현재 전국에는 21건의 구제역 발생과, 2건의 AI가 발생했나, 경남도는 2014년 8월 합천에서 구제역, 2015년 1월 고성에서 AI가 발생한 후 현재까지 발생 없이 청정지역을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