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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큘러스 앱 오류로 ‘갤럭시S6·S7’ 발열·방전·버벅거림 현상 발생

"현재 개선 앱 배포중, 자동 업데이트 불가해 직접 다운받아야"

임재덕 기자 기자  2016.09.30 16: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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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기어VR을 사용한 경험이 있는 삼성전자 갤럭시S6와 S7 시리즈에 발열과 버벅거림, 배터리 방전 증상이 나타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30일 삼성스마트폰커뮤니티에 '갤럭시s7, s6 시리즈 사용자 분들 중 어제 저녁부터 발열과 함께 버벅이시는분들 보세요'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등록됐다.

작성자는 게시물에서 "29일 저녁 '오큘러스 홈(Oculus Home)'이 업데이트 되면서 마치 윈도우 디스크 점유율이 100% 나오는 것처럼 모든 작업이 버벅거리는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오큘러스 홈 앱이 다른 작업을 했기 때문으로 파악하고 밤새 지켜봤지만 같은 증상이 지속되는 것으로 봐 정상적인 백그라운드 작업은 아닌 것 같다"면서 "해당 증상을 겪는 사용자 중 오큘러스 홈 앱을 지웠더니 정상으로 돌아왔다는 것으로 볼 때 오큘러스 홈 업데이트로 생긴 문제인 듯하다"고 말했다.

오큘러스 홈 앱은 기어VR을 한 번이라도 사용한 경우 설치된다.

게시물에 따르면 오큘러스 홈 업데이트로 인한 부작용은 버벅거림 뿐만이 아니다. 배터리 방전과 발열도 뒤따르는 것으로 전해진다.

해당 게시물에는 '오전 7시 완충했는데 (현재 10시 기준) 50% 남았습니다. 반응속도도 느려지고, 오큘러스 삭제부터 해 봐야 겠네요' '오큘러스 문제였으면 하네요. 어제까지 멀쩡하던 핸드폰이 발열과, 배터리 광탈을 겪는 중입니다' 등 발열과 배터리 방전을 의심케 하는 댓글이 달렸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측은 "오큘러스 앱 업데이트는 주기적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안다"면서 "이번 문제는 해당 앱의 문제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은 오큘러스 측에서 해당 문제가 개선된 앱을 배포하고 있다"면서도 "자동 업데이트를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해당 증상을 보이는 사용자들은 앱마켓에서 오큘러스 앱을 수동 업데이트하면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