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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센츄리 "코스닥 시장 통해 기업인지도·경쟁력 높일 것"

中 유일 중대형 트랙터용 휠·타이어 생산…내달 19일 상장 예정

추민선 기자 기자  2016.09.30 14:4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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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중국 중대형 트랙터 휠, 타이어 제조 기업인 골든센츄리(대표이사 주승화, 朱承华)가 30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코스닥 시장 상장에 따른 향후 사업 계획과 비전을 밝혔다.

지난 2004년 설립된 골든센츄리는 중국 유일의 중대형 트랙터용 휠과 타이어를 모두 생산하는 전문 업체로 특대형, 중대형 트랙터용 휠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강소성 양주시에 본사가 위치하고 있으며, 양주시와 하남성 낙양시에 생산 공장을 두고 있다.

올 상반기 매출액은 420억3500만원, 영업이익은 115억5200만원, 당기순이익은 85억6000만원이다. 지난 2011년 이후 영업이익률은 지속적으로 25%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강력한 농업 정책…대형 트랙터 시장 성장

중국은 지난 1997년부터 2003년까지 도농(都農) 소득격차 확대에 따른 농촌에서 도시로의 폭발적인 이주가 발생했고, 이로 인해 농업 인구가 급격히 줄어들면서 식량안정이 국가적 문제로 대두된 바 있다.

문제 해결을 위해 중국 정부는 2004년 농업 보조금 제도를 시행하고, 2009년 전국 토지 면적의 12.5%(한국 토지면적의 13배)를 경작지 보호구역(경지홍선, 耕地紅線)으로 지정해 철저하게 보호하는 등 다양한 정책들을 통해 농업을 강력하게 장려하고 있다.

중국 농기계 산업은 고랑을 깊게 파는 심경정지(深耕整地) 장려, 농업 인구 감소로 인한 1인당 경작 면적 증가에 따라 대형 트랙터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소형 위주였던 트랙터 시장이 중대형 중심으로 재편되는 추세로, 중대형 트랙터 보급대수는 지난 2006년 170만대에서 2015년 640만대로 크게 증가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산업 고도화 정책인 '중국제조 2025'를 통해 대형 트랙터의 시장점유율을 60%로 상승시키는 것을 목표로 제시, 향후 중대형 트랙터 시장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제일트랙터에 휠 공급…안정적 성장 발판 마련

골든센츄리의 주 고객인 제일트랙터는 지난해 기준 중국 농기계 트랙터 시장점유율 33%을 차지한 중국 1위 업체다.

골든센츄리는 제일트랙터의 내수용 중대형 트랙터 휠 50%, 특대형 트랙터 휠 55%, 수출용 트랙터 휠 100%를 공급하며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확보했다.

아울러 지난해 제일트랙터 최우수 납품업체로도 선정되는 등 공고한 파트너십도 유지하고 있다.

제일트랙터 외에도 중국 10대 트랙터 생산 업체 중 업계 4위 시풍집단, 5위 상주동풍 등 선두업체들에게 제품을 공급하며,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2012년 26만8000개 수준이던 골든센츄리의 특대형, 중대형 트랙터용 휠 판매량은 지난해 59만3000개로 2배 이상 증가했으며, 시장점유율도 10.9%에서 21.5%로 수직 상승하며 1위를 지키고 있다.

◆공모자금, 시설 투자 사용…신규 물량 대응

골든센츄리는 최근 중국 트랙터 업계 3위 포톤로볼, 8위 오정집단, 9위 마힌드라 등 일류 농기계 제조업체들과 휠 제품 납품 계약을 체결했다.

신규 고객사 물량에 대응하기 위해 이번 상장을 통해 모은 공모 자금을 양주 신공장 건설 및 설비 자동화, 자회사 낙양동방홍 2기 공장 건설 등 시설 투자에 사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기존 연간 68만4000개 규모이던 휠 생산 능력을 170만8000개로, 17만1000개 규모의 타이어 생산 능력은 20만5000개로 각각 약 150%, 약 20%씩 향상될 전망이다.

주승화 골든센츄리 대표는 "골든센츄리는 중국에서 유일하게 특대형 트랙터용 휠을 생산하는 등 강력한 경쟁우위를 통해 견고한 시장 진입장벽을 구축하고 있다"며 "이번 한국 코스닥 시장 상장을 통해 사업 확장은 물론 기업 인지도 및 경쟁력을 한층 배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골든센츄리의 총 공모 주식수는 790만4761주로, 주당 공모 희망 밴드가는 3200원에서 4200원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최소 253억원에서 최대 332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며, 다음달 4, 5일 수요 예측을 실시하고 10, 11일 청약을 진행한다. 상장 예정일은 10월19일이며 대표주관사는 유안타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