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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직원 4명 중 1명 주식 보유…1인당 평균 2600만원"

김해영 의원 "총 보유금액 122억, 적절한 내부통제 필요"

추민선 기자 기자  2016.09.30 10:3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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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금융감독원 직원 4명 중 1명은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보유한 총 보유금액은 122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30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감원에서 제출받은 '임직원 주식 보유 현황'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현재 금감원 직원 1844명 중 472명(25.1%)이 총 122억4000만원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1인당 평균 2600만원을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

직급별로는 3~4급 직원이 319명(67%)로 가장 비중이 높았다. 국장급인 1~2급 직원도 98명(20%)으로 평균 3600만원의 주식을 보유 중이었으며 2명의 고위 임원도 총 1억5000만원 어치 주식을 갖고 있었다.

금감원 임직원의 주식 보유자 수는 매해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 2012년 399명에서 2013년 413명, 2014년에는 421명으로 늘었고 지난해에는 458명으로 늘어났다.

보유금액은 △2012년 116억원 △2013년 112억원 △2014년 114억원 △2015년 118억원 △2016년(1분기) 122억원이었다.

금감원은 임직원 행동강령에 '직무수행과 관련해 알게 된 정보로 유가증권·부동산 등 재산상 거래 또는 투자를 하지 않는다'고 명시하고 있으며, 주식 등을 거래할 때 신고하게 하고 거래 한도와 거래 횟수 등도 제한하고 있다. 

김해영 의원은 "금감원 직원들은 특성상 기업들의 미공개 정보 등에 대한 접근성이 뛰어나므로 불필요한 문제 소지를 방지하기 위해서 적절한 내부통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