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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마트 연계 출장세일, 전통시장법에 어긋나?

박재호 의원 "영세상권 물품까지 판매, 지역상권 초토화 우려"

임혜현 기자 기자  2016.09.30 10:5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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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대기업 백화점의 출장세일이 새 트렌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다양한 제품을 싸게 살 수 있는 기회를 백화점까지 가지 않고 주변에서 누릴 수 있어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는 데다 백화점으로서는 불황 돌파 수단으로 요긴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박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출장세일에 대해 "수산물·젓갈·어묵 등과 같은 지역 영세상권 물품까지 판매하면서 지역상권의 초토화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특히 백화점과 동일 계열사 대형마트와 연계한 출장세일 행사도 있어 의무 휴업일 제정 취지를 무색하게 하는 등 출장세일에 대한 당국의 감시와 규제의 사각지대화가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의원실에서 언론자료를 분석한 결과(2015년 10월 이후 지난 1년간), 총 15회의 출장세일 행사 중 5회가 지역의 대형마트 의무휴무일에 실시됐다.

특히 롯데백화점은 동일 대기업 계열사인 롯데마트와 연계해서 출장세일을 실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유통산업발전법과 전통시장법의 제정 취지를 정면으로 무시하는 행태를 보인 것이라고 박 의원측은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