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심야시간에 중계되던 리우 올림픽 영향으로 8월 홈쇼핑업종 카드승인실적이 전년 동기보다 상승했다.
30일 여신금융연구소가 발표한 지난달 카드승인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전체카드 승인금액은 61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4.9% 올랐다. 이는 공과금을 제외해도 9.3%나 높은 수치다.
7월 신용카드 승인금액은 48조4800억원, 체크카드 승인금액은 13조1300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월 대비 7.4%, 13.8% 증가했다.
이에 대해 여신금융연구소 관계자는 "특히 리우 올림픽이 8월 실적을 견인했다"며 "올림픽 경기가 심야시간 방영되면서 홈쇼핑업체의 심야방송 편성을 확대해 매출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실제 8월 홈쇼핑업종 전체카드 승인금액은 3486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59.4% 급증했다.
무더위도 8월 카드승인실적에 한몫했다. 소비자들이 외출을 자제하면서 에어컨 판매량과 배달음식 주문·온라인쇼핑률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일반음식점 및 인터넷상거래 업종 개인카드 승인금액은 전년 8월보다 각각 8.0%, 32.6% 증가한 7조5000만원, 6조2000만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가전제품 업종 개인카드 승인금액도 14.8% 증가한 8852억원이었다.
반면 한시적 개별소비세 인하 혜택 종료로 자동차판매량이 감소하면서 국산신차판매 카드승인금액은 전년 동월보다 4.7%하락했다.
아울러 지난해 8월보다 감소한 휴일 수의 영향으로 백화점 및 대형할인점 승인금액 역시 전년 동월 대비 각각 2.1%, 0.5% 증가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