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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튀니지 교외선 전동차 112량 사업 낙찰

총 2033억원 규모…"운영 효율성 및 품질 경쟁력 인정"

전혜인 기자 기자  2016.09.30 09: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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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현대로템(064350)은 30일 튀니지 철도청으로부터 2033억원 규모의 교외선 저상형 전동차 112량 사업 낙찰 통지서를 수령했다고 밝혔다.

현대로템은 다음달 튀니지 철도청과의 수주계약을 기점으로 2018년 하반기에 초도 편성을 납품할 계획이다. 납품된 차량은 튀니지의 수도인 △튀니스~고바 △튀니스~시테부가트파를 오가는 총 29.4km 구간에서 오는 2019년부터 운행 될 예정이다.

현대로템이 튀니지에서 전동차 사업을 수주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현대로템은 지난 2007년 12월 튀니지 철도청으로부터 교외선 전동차 76량을 수주한 바 있으며, 이후 옵션 물량 32량 등을 포함해 총 1683억원 규모의 수주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해당 교외선 전동차 108량은 지난 2014년 납품을 완료해 현재 상업운행 중에 있다.

이번 입찰에서 현대로템은 튀니지 철도청으로부터 앞서 납품한 전동차의 운영 효율성과 품질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그 결과 프랑스·스위스·스페인 등 유럽 경쟁사들을 제치고 최종 사업자로 선정될 수 있었다.

아울러 현대로템은 이번 수주를 통해 아프리카 시장에서 입지를 더 공고히 할 수 있게 됐다. 현대로템은 지난 1976년부터 현재까지 가봉을 비롯해 △튀니지 △이집트 △나이지리아 △모리타니아 등 총 1336량을 수주 및 납품한 바 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올해 해외시장에서 연달아 좋은 프로젝트를 수주해오고 있다"며 "이번 튀니지 사업 역시 오랜 기간 공들인 프로젝트로 아프리카 시장에서 우리의 기술 경쟁력을 인정받을 수 있는 교두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로템은 해외수주 확대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한 결과, 이번 계약을 포함해 철도부문에서의 올해 누적수주가 2억8000억원을 넘어서게 됐다.

또 지난 20~23일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된 '국제철도차량·수송기술 박람회(InnoTrans 2016)'에 참가해 4일간 이란·터키·인도 등 총 30개국 철도청 및 시행청 고위인사들과 9조2600억원 규모의 수주 상담을 진행한 바 있어 앞으로도 지속적인 해외에서의 관심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