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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증시, 금융주 부진에 일제히↓…유럽은 혼조세

다우 1.07% 떨어진 1만8143.45…국제유가 1.7% 상승

추민선 기자 기자  2016.09.30 08:4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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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헬스케어와 금융 업종 부진 여파가 지수를 끌어내렸다는 분석이다.

29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195.79포인트(1.07%) 하락한 1만8143.45에 장을 끝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0.24포인트(0.93%) 낮은 2151.13,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9.40포인트(0.93%) 내린 5269.15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하락 출발한 지수는 장중 낙폭을 확대했다.140억 달러에 이르는 벌금으로 자본잠식이 우려되는 도이체방크는 6.74% 하락했고 뉴욕증시에 상장된 도이체방크의 주가(ADR)는 6% 이상 내림세를 보였다.

미국 은행주도 영향을 받았다. 골드만삭스와 JP모건이 각각 2.7%와 1.6% 하락했고 씨티그룹과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각각 2.3%와 1.4% 내렸다.

업종별로는 금융업종과 헬스케어업종이 1.49%와 1.84% 하락했다. 이외에 부동산업종과 유틸리티업종도 1% 넘게 약세를 보이는 등 전 업종이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

미국의 2분기 경제성장률(GDP)이 1.4%를 기록, 예상보다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상무부는 이날 미국의 2분기 GDP 증가율이 연율 기준 1.4%로 확정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2분기 수정치 1.1% 증가는 물론 전문가 예상치 1.3% 증가를 웃도는 수준이다. 1분기 성장률은 0.8%였다.

지난 24일 끝난 주간의 미국 실업보험청구자수는 증가세를 보였으나 여전히 노동시장이 견고한 모습임을 확인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가 3000명 늘어난 25만4000명(계절 조정치)이라고 발표했다. 지난 5개월 중 가장 낮은 수준이었던 지난주에 비해 2000건 늘어난 수치다.

앞서 시장은 이번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26만건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지표는 82주 연속으로 30만명 아래에 머물고 있다.

국제유가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합의 영향이 지속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0.78달러(1.7%) 오른 47.83달러에 거래됐다. 한 때 48달러를 돌파하며 1개월 최고치를 나타내기도 했다.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북해산 브랜트유 역시 배럴당 0.4달러(0.82%) 오른 49.09달러에서 움직이고 있다.

유럽 증시가 국제 유가 급등에도 불구하고 혼조세를 보였다.

범유럽 지수인 스톡스600 지수는 0.04% 오른 342.72를 기록했다. 장 초반 346까지 상승했지만 오후 들어 오름 폭이 크게 둔화됐다.

독일 DAX 지수는 0.31% 밀린 1만405.54로 마감했다. 반면 영국 FTSE 지수는 1.02% 뛴 6919.42, 프랑스 CAC 지수 역시 0.26% 오른 4443.84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