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금융감독원이 해외 학술연수원 과정과 관련해 특정 성별과 출신에 특혜를 주면서 좋은 취지가 훼손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정무위 김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부산 연제)은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해외 학술연수원 선발자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2012년에서 2016년 선정자 66명 중 공채 출신이 63명, 95.5%를 차지했으며, 남성이 58명, 88%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최근 5년간 해외 학술연수원 선발자 현황'에 따르면 66명의 선정자 중 입사유형별로 공채 63명, 95.5%, 비공채 출신은 3명, 4.5%로 공채출신이 압도적으로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또한 성별로는 남성이 58명, 88%로 여성 8명, 12% 대비 확연한 차이를 나타냈다.
김해영 의원은 "해외에서 석사학위 과정을 밟는 연수자 선정이 공채 출신과 남성에 집중됐다"고 지적하며 "특히 경력직 3명은 모두 남성으로 구성돼 여성이면서 비공채 출신 재직자들은 지난 5년간 해외에서 석사학위 연수를 받지 못해 금감원 인원 구성 비율과 맞지 않는 결과"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특정 성별과 출신에 해외연수의 특혜가 쏠리면서 제도의 좋은 취지를 훼손하고 있다"며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지 않도록 모든 조직 구성원에게 공정하고 공평한 기회를 보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금융감독원의 해외 학술연수원 과정은 미국, 영국, 독일, 중국 등에서 2년간 석사학위를 이수하는 과정으로 연수자 1인당 2년 연수기간 동안 학비·체류비 등 평균 1억원(연간 5000만원)의 예산이 집행되는 교육연수 프로그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