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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스로이스 CEO "韓 시장 매우 중요, 투자는 당연한 것"

높은 성장세·지리적 입지 스튜디오 개장 영향 미쳐

노병우 기자 기자  2016.09.29 17:0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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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아시아에서 성장하려면 한국시장은 매우 중요하다. 실제로 지난해 아시아 지역 중 한국은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그렇기에 우리는 한국시장에 지속적으로 투자할 것이다."

29일 인천 영종도 BMW 드라이빙센터에서 열린 '롤스로이스 스튜디오' 오픈 행사에서 토스텐 뮐러 위트비스(Torsten Müller-Ötvös) 롤스로이스모터카 CEO(사진)는 한국시장의 중요성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아시아 최초로 롤스로이스 스튜디오를 국내에 선보인 것과 관련해 "롤스로이스 본사가 있는 영국 굿우드 본사에 위치한 아틀리에(Atelier) 이외의 지역에 처음으로 상설 스튜디오를 개장한 것은 한국을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보여주는 것과 다름없다"고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토스텐 뮐러 위트비스 CEO는 한국을 선택한 구체적인 이유로는 주변 국가와의 접근성을 꼽았다. 즉, 지리적 입지가 스튜디오 개장에 큰 영향을 미쳤다는 것.

그는 "한국은 아시아에서 중심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고, 중국과 일본 소비자도 쉽게 찾을 수 있는 거리다"라며 "BMW 드라이빙 센터가 인천국제공항에서 10분 거리에 위치한 만큼 그 외에 해외고객들도 쉽게 방문할 수 있어 이곳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그는 스튜디오 개장 배경에 대해 "지난 6년 동안 고객의 평균연령이 56세에서 45세로 크게 낮아졌고, 소비자 접점을 늘릴 필요가 있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롤스로이스는 고객들과 멀리 떨어진 곳에서 그들을 아래로 내려다보는 입지를 유지할 생각이 없다"며 "보다 많은 고객들이 차량을 직접 체험하고 테스트해볼 수 있도록, 더불어 향후 잠재 소비자들을 위해 앞으로도 브랜드를 알리는 스튜디오를 지속적으로 개장할 것"이라며 향후 계획을 전했다.

한편, 인천국제공항 인근 BMW 드라이빙 센터 내 200㎡ 규모로 들어선 롤스로이스모터카 스튜디오는 크게 2개의 공간으로 나뉜다. 

스튜디오 입구에 꾸며진 '자동차 갤러리'에는 롤스로이스의 최신 모델이 교대로 전시되며, 예약제로 운영되는 아틀리에 라운지에서는 롤스로이스가 자랑하는 비스포크(Bespoke)의 세계를 엿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브랜드 스튜디오에는 오직 롤스로이스 고객만을 위한 특별한 시승공간도 마련된다. 고객들은 2.6㎞에 달하는 폐쇄형 서킷(Closed-Course)과 주변도로를 이용한 시승코스에서 다양한 롤스로이스 모델을 시험 운전해볼 수 있으며, 본사 드라이빙 아카데미 소속 전문강사들이 전문적인 시승을 돕는다.